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에 참가하는 국제심판 30명이 무주 태권도원에 집결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다음달 5일부터 나흘간 리우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심판, 코치가 참여하는 합동훈련캠프(WTF Coach-Referee Joint Training Camp for Rio 2016)를 개최한다. 

런던올림픽에 앞서 열린 수조우 합동캠프 장면.

합동훈련캠프에는 30개국 남녀 각 15명, 총 30명의 국제심판과 40여 개국 50여 명의 코치, 감독이 참가한다.

합동훈련캠프의 쟁점은 경기 방식과 규칙, 채점 시스템, 도핑 방지에 관한 코치, 심판 간의 토론.

또한, 이 자리서는 경기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 및 문제점에 대비한 실전 경기 운영도 실시하며, WTF는 합동훈련캠프를 통해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준비사항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전자 헤드기어 도입과 도복 하의에 국가별 컬러를 허용, 그리고 팔각경기장과 회전 공격에 대한 차등점수 부여를 통해 런던올림픽보다 화끈한 태권도경기를 설계한 WTF.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서는 심판 30명 중 여자 심판을 15명 선발해 섬세함을 더하고, 2016년 7월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100% 배정해 경기의 공정성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런던올림픽에 앞서 열린 수조우 캠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합동훈련캠프와 함께 6일에는 WTF 임시집행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  

WTF 집행위원들은 집행위 회의 후 국제심판, 그리고 코치, 감독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태권도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합동훈련캠프 기간 중에는 WTF 공인회사의 신제품 발표회 및 전시도 진행된다.

WTF 조정원 총재는 “무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심판 및 코치 합동캠프를 통해 전 세계 관중들에게 더더욱 역동적이며 공정한 올림픽 태권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WTF와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T1경기장을 WTF의 중앙훈련센터로 지정하는 공식 현판식을 6일 오전에 거행한다. 

WTF 중앙훈련센터는 아제르바이잔,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독일, 영국 등 전 세계에 가동 중인 WTF 지역훈련센터를 총괄 운영하는 역할을 하고, 차후 국제심판과 코치,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 지도자 교육 등을 계획, 구상하고 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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