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사진)가 항간에 나돌고 있는 태권도계 복귀설을 강하게 일축했다.

김 전 총재는 지난해 12월 21일 <무토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태권도계 복귀한다는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다“며 복귀설을 부인했다.

그는 다만 “나는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한 사람”이라며 “어떤 위치에 있든 태권도계가 요청하면 대변하고 도와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총재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태권도 하면 나’를 생각하고 있고, 국민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여전히 자신의 위상은 공고하다고 시사하면서 “앞으로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한국 사람이 계속했으면 좋겠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현재 태권도 제도권에 ‘친(親) 김운용 라인’의 인사가 포진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난 30년 이상 나와 인연을 같이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난 태권도만 한 사람이 아니다. 누구처럼 자기 제자라고 해서 챙기고 봐준 적 없다”며 정치적 인 해석을 경계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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