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필립 크레이븐(Philip Craven, 67) 위원장이 태권도 식구가 되었다.

조정원 총재(왼쪽)가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에게 명예 10단을 수여하고 있는 장면.

지난 8일(현지시각), 제1회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컵 유럽대회가 열리던 독일 본 텔레콤 돔에서 개최된 리셉션에서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이 스포츠 태권도 발전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아 WTF 조정원 총재로부터 명예 10단증을 수여받았다.

WTF는 지난 2013년 IPC로부터 공인 국제스포츠연맹으로 인정받았으며, 전세계 장애인 태권도 발전에 힘써왔다. 2015년에는 태권도가 2020년 도쿄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명예단증 수여 후 조정원 총재는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에게 명예10단증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WTF는 지난 수년간 IPC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은 우리를 도와 장애인 태권도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다. 장애인태권도가 2020 도쿄패럴림픽에 포함된 것은 대단히 큰 영광이며, 우리는 전세계에 태권도 발전을 위해 IPC와 앞으로도 협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 역시 장애인 태권도 발전과 태권도 가족이 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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