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태권도협회(KTA) 겨루기, 품새 기술전문위원회(이하 기전위) 명단이 지난 7일 발표되었다.

겨루기 부문 의장에는 윤웅석 의장이 유임되었고, 품새 부문에는 박덕규 씨가 초대 품새 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겨루기 기전위 명단은 지난달 30일 이미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명단이 취소되었고, 당초 부의장 명단에 포함되었던 박흥신, 강대인 씨가 빠지며 심명구, 오승철 부의장 2인 체제로 결정되었다.

품새 부의장에는 장정희 씨가 유임되었고, 김갑식, 임동범씨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KTA 기전위 명단 발표는 예년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김태환 전 회장 사퇴 후 새 회장 선거가 지난 2월 29일 치러지면서 이승완 회장이 당선되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력향상위원회 구성 및 강화훈련단 코칭스태프 선임이 먼저 진행되었다.

이어 이승완 회장, 겨루기 의장에 내정되었던 윤웅석 의장, 그리고 김무천 사무국장 주도로 겨루기 기술전문위원회 명단이 만들어졌지만 부의장 선임과 관련해 반발이 적지 않자 결국, 최초 명단에서 강대인, 박흥신 씨가 제외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겨루기 경기분과에는 권영호 위원장, 심판분과에는 강석한 위원장이 유임되었고, 기록분과는 오세영 전 위원장이 물러나고 신동수 전 기록위원장이 징검다리로 선임되었다. 질서대책분과는 김광현 전 영상판독위원이 맡게 되었다.

또한 최초 명단 심판분과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던 김덕순 부위원장이 빠지고, 대구를 지역으로 둔 손문호 전임심판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영상판독위원 중에서도 당초 이름을 올렸던 류호경 위원이 빠졌다.

이번 겨루기 기전위 구성의 특징은 보수도 개혁도 아닌 정무적 판단에 의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코칭스태프 선임 및 통합총회 대의원 보이코트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기전위 명단 발표 역시 논란의 불씨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품새 경기분과 장명수 위원장은 유임되었으나 심판분과에는 겨루기 심판위원장을 지낸 김기용 씨가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기록분과는 진장환 전 질서대책위원장이 맡게 되었고, 질서대책분과에는 노재관 국기원 기술심의회 전 간사가 임명되었다.

2016년도 대한태권도협회 겨루기, 품새 기술전문위원회 명단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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