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원 창설자인 박철희 원로가 향년 83세로 타계했다.

故 박철희 원로.

태권도 9대 도장 중 하나인 강덕원의 창설자 박철희 원로는 노환으로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투병 중 지난 2일 오전 0시 5분 눈을 감았다.

박철희 원로는 태권도 5대 기간 도장인 YMCA 권법부 윤병인 선생의 제자로 6.25 전쟁 이후 홍정표 선생과 함께 강덕원을 창설했다.

1956년에는 자신이 배운 권법을 중심으로 ‘파사권법(破邪拳法)’을 집필했다.

1961년 태권도 각 관들의 통합 과정에서 강덕원 대표로 통합에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통합 협회인 대한태수도협회(대한태권도협회의 전신) 전무이사를 지냈다.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40여 년간 태권도를 보급했고, 2010년 경 한국으로 돌아와서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간간히 태권도를 지도하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서 입원해 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박철희 원로는 최근까지도 후학들에게 태권도 원류와 권법 등을 전수했다.

태권도 세계화에 큰 공을 세운 고인에게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 4일 태권도원 개원식에 맞춰 체육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박철의 원로의 장례는 태권도 강덕원장으로 치러졌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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