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 절도 있는 ‘동작’, 물 흐르는 듯한 힘의 ‘강유’.

대한민국을 대표해 2016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품새 대표 팀이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금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품새 대표 팀.

지난 3일부터 전주비전대학에서 시작된 품새 대표 팀 강화훈련에는 남자부 오창현(30세 이하부), 송기성(40세 이하부), 이진한(50세 이하부), 강재진(60세 이하부), 권형남(65세 이하부), 여자부는 강소희(30세 이하부), 성언화(40세 이하부), 하인숙(50세 이하부), 서영애(60세 이하부) 사범이 참가했다.

우선, 여자 30세 이하부는 용인대 곽여원이 선발되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위자인 강소희가 아시아무대에 출전하게 되었다.

또한, 남자 65세 초과부에 선발된 국민체육관 오영복 사범은 아시아태권도연맹에서 해당 부문을 제외시켜 아쉽게 출전 기회를 놓쳤다.

대표 팀은 이른 새벽 가벼운 스트레칭과 조깅, 오전에는 중심이동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오후에는 페어전과 단체전 호흡 훈련, 야간에는 개인훈련에 초첨을 맞춰 아시아무대 정상을 노리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전주비전대학 김순정 교수가 감독을 맡았으며, 코치에는 완주군태권도협회 전광수 감독, 용인대 차명환 교수가 선임되었다.

더불어 한만봉(고수회), 김종수(한국체대) 트레이너는 대표 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채찍질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품새 대표 팀의 목표는 ‘금메달’ 5개다.

특히, 개인전 뿐 만 아니라 페어전에 출전하는 오창현, 강소희와 이진한, 성언화 사범, 그리고 단체전에서 송기성, 강재진, 권형남 사범과 성언화, 하인숙, 서영애 사범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개인전 금메달 유력 후보 이진한 사범은 “악조건 속에서 일주일간 강화훈련에 열을 쏟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품새 대표 팀은 오는 9일까지 강화훈련에 열을 쏟고, 15일 출국 전까지는 각자 소속 팀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한다.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무대에 오르는 품새 대표 팀은 4월 18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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