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를 뛰어넘는 가치,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주인공.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위원장 조정원)가 주최하고, 한국체육기자연맹,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GCS) 주관, 세계태권도연맹,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16 한국페어플레이상 시상식 및 포럼이 17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열렸다.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조정원 위원장(왼쪽)이 심상민 선수에게 시상하고 있는 장면.

대한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 추천과 한국페어플레이상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의 주인공은 총 5부문에서 나왔다.

우선 남자 개인 수상자에는 축구의 심상민(FC서울) 선수가 선정되었다.

심상민 선수는 지난해 2월 태국 킹스컵 축구대회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볼을 다투던 중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았으나, 상대의 폭력행위를 끝까지 참아내는 신사적인 대처로 귀감이 되어 올해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자 개인 부문에서는 국제대회 성적과 국내 핸드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미라(삼척시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는 파키스탄에서 귀화, 20년 동안 한국 크리켓 보급 및 국내 최초 여자 크리켓 팀을 창설한 나시르칸 여자국가대표 팀 감독이 선정되었다.

단체상은 경남 창원 상남초등학교가, 특별상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서 국익에 이바지한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이 수상했다.

한국페어플레이상 수상자는 국제페어플레이상 후보자로 추천된다.

특강을 하고 있는 엄홍길 태권도박애재단 홍보대사.

시상식에 앞서 조정원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시상식이야 말로 다른 어떤 스포츠상보다 의미있는 시상식이 아닌가 한다.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이 사회 각계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가 바르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위자이칭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와 기조연설에 나섰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가 태권도박애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엄홍길 홍보대사는 ‘도전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는 지난 2006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페어플레이위원회(1963년 창설) 한국 지부로 창설되었으며,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초대 위원장으로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한국페어플레이상 시상식은 지난 2007년 첫 시상식 이후 4회까지 이어지던 중 중단되었으며, 올해 다시 부활되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