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리우올림픽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3, 한국가스공사)이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서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서 이대훈(왼쪽 3번째)이 해외 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총 12명의 수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태권도에서는 이대훈이 우수선수에 선정되었다.

이대훈은 2010년 이후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을 모두 석권했으며, 지난해 12월 멕시코시티 그랑프리파이널서 올림픽랭킹 1위 탈환과 함께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 자동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에 2014년, 2015년 연이어 선정되었으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월 기준 WTF 올림픽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카콜라 체육대상 10월 MVP로 선정된 바 있는 이대훈은 이날 시상식서 “큰 상을 받게 됐다. 리우올림픽 이후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선수에는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선수에는 이대훈과 함께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최미선이 선정되었다.

신인상에는 스켈레톤 윤성빈, 피겨스케이팅 유영, 우수단체상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이용대, 유연성, 우수지도자상에는 전 봅슬레이 코치 故 맬컴 로이드, 우수장애인선수상에는 유도의 이정민, 특별상에는 육상에 김국영, 공로상에는 이에리사 국회의원이 선정되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지난 1995년 한국 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제정, 아마추어 전 종목을 대상으로 월간 MVP를 선정하며, 매해 가장 큰 공로를 쌓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는 “아마추어 스포츠가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앞장서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국내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짜릿한 금빛 순간을 향한 선수들의 꿈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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