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파라팬아메리칸게임(Parapan American Games)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와 미주장애인올림픽위원회(Americas Paralympic Committee)는 2019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파라팬아메리칸게임(Lima 2019 Parapan American Games)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장면.

앞서 APC와 리마 파라팬암게임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페루 리마에서 회의를 열어 태권도를 포함한 총 17개 정식 종목을 결정했다.

태권도를 포함해 육상, 보치아(boccia), 싸이클, 5인제 축구(football 5-a-side), 7인제 축구(football 7-a-side), 골볼(goalball), 유도, 파워리프팅(powerlifting), 좌식 배구(sitting volleyball), 수영, 탁구, 휠체어 농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 배드민턴, 사격이 17개 정식종목에 포함되었다.

이와 관련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태권도가 2019년 파라팬암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과 함께 환영할 일이며, 특히 미주지역 태권도인들의 노력의 결과다"라며, “전세계 관중들이 박진감 넘치는 역동적인 태권도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파라팬아메리칸게임은 1999년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지난해 8월 7일부터 9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5년 파라팬아메리칸게임에는 15개 종목에  총 1,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편, WTF는 2006년부터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에 정식 종목에 포함되도록 꾸준히 노력했으며,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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