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2 명이 마침내 탄생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5일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대중(大衆) 친화력 평가를 통해 고산(30ㆍ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씨와 이소연(28ㆍ한국과학기술원 박사 과정) 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우리 나라 우주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이들 후보와 임무, 대우 등에 대해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최초 여자 우주인으로 선정된 이소연씨

이소연씨는 태권도 공인 3단의 당찬 여성이다. 그는 “어릴 때 누구나 바랐던, 우주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다는 그 꿈을 대신 이뤄드리겠다”며 기뻐했다. 광주광역시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광주과학고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석사과정을 거쳐 바이오시스템 분야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과학도다.

밴드 보컬리스트 경력에 태권도 공인 3단으로 튼튼한 체력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지-덕-체를 겸비한 재원이다. 신장 164㎝, 몸무게 58㎏으로 우주인에 적합한 체격조건을 갖췄다. "우연히 신문에 난 우주인 선발기사를 보고 어린 시절 꿈이 생각나서 우주인 모집에 지원했다"는 그녀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확정되면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향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2008년 4월 러시아 왕복우주선 소유즈호에 오르게 될 경우 한국 첫 우주인이라는 영예와 함께 한국 첫 여성우주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돼 세간의 관심을 듬뿍 받을 전망이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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