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전라북도태권도협회(이하 전북협회)가 주관한 ‘2016 전라북도 태권도 지도자 강습회’가 임원 및 선수, 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에서 개최됐다.

전북협회는 이번 강습회에서 자동차사고예방 및 안전운전 요령, 선수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 심사시행 규칙, 개정된 경기규칙 설명, 도핑 교육 등을 마련했다.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전라북도태권도협회 임원 기념촬영.

우선 자동차사고예방 및 안전운전 요령 강사로 나선 전북지방경찰청 강택수 경감은 태권도 차량의 사고 사례, 어린이 통학버스 의무위반, 어린이 보호구역 벌점, 신설된 난폭운전, 음주운전 위반에 대하여 심도 있게 집어주었다.

이어 한국여성태권도연맹 곽정현 강사가 나서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추방을 위한 태권도인의 역할이란‘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특히 곽정현 강사는 성폭력 대책법으로 ▲성적 농담 금지 ▲성적인 영상물 제공 금지 ▲과도한 사적 대화 금지 ▲ 과도한 사적 편지, 선물 등 금지 ▲신체나 외모에 대한 언급 금지 ▲ 신체 접촉 최소화 ▲ 단둘의 차량 동승 금지 ▲ 학교 밖에서 1대1 만남 금지 ▲단체 여행 시 보호자 동행 ▲ 사적인 데이트 절대 금지까지 선수-지도자간 10계명을 강조했다.

도핑 강사로 나선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김진훈 감시관은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투르드 프랑스에서 우승했지만 도핑 위반 혐의가 드러나 모든 기록이 박탈되고,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된 랜드 암스트롱(Lance Armstrong)을 예로 경각심을 심어줬다.

전북협회 이병철 경기위원장은 기량과 체력증진을 위해 초등부 1분 30초, 중등부 이상은 2분 3회전으로 치르며, 품새 부문은 심판 전원이 점수를 반영하고, 지도자와 선수의 지역이 동일해야 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북협회 유형환 회장은 겨루기 지도자들이 유념해야 될 부분으로 "헛발질(개발)차기보다는 목표를 적중시킬 수 있도록 강도 있는 훈련 실시"을 강조했으며, "2017년 9월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하여 전북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채덕수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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