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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품새 경기용 태권도복 도입 추진내년 5월 북경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총회에 상정
2008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도입될 가능성 높아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12.25 10:07
  • 호수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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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F)이 품새 경기를 새롭게 전환시키기 위해 태권도복을 개발, 향후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9월 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환영연 겸‘태권도의 날’기념연에 전시된 유단(급)자 태권도복과 도복에 부착되는 WTF 엠블렘.

WTF는 품새 경기용 태권도복의 도입에 필요한 제반 논의사항들을 내년 5월 15일과 17일 북경 세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리는 집행위원회와 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최만식 WTF 사무차장은 지난 1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품새 경기용 태권도복을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도입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며 “내년 집행위원회와 총회에 이같은 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태권도계에서는 WTF가 품새경기도복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품새경기도복의 도입에 관한 안건이 내년 WTF의 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인천에서 열리게 되는 제2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WTF의 집행위원을 비롯한 회원국 대의원들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고, 제작·보급과정에 시일이 소요될 수 있어 2007년보다는 2008년에 열리는 제3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장소 미정)에 가서야 공식적인 도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품새경기도복의 개발에 필요한 준비상황은 약 80%에 도달했다는 것이 WTF 관계자들의 말이다. 디자인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진전을 봤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품새경기도복의 도입은 조정원 WTF 총재가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품새 경기를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조 총재는 지난 5월 본지 지령 500호 특집을 위한 인터뷰에서“태권도복은 단순히 무도적인 측면만을 강조해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태권도가 스포츠 종목인 만큼 태권도복도 경기복(유니폼)의 개념으로 인식해 타 스포츠종목과 같이 발전적인 발상을 갖고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태권도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었다. 

조 총재의 말 속에서 알 수 있듯이 WTF는 품새경기도복의 의미를 수련에 필요한 태권도복에 두기보다는 품새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기복(유니폼)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WTF가 품새경기도복을 도입하려는 이면에는 태권도복의 정확한 규격을 확립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WTF는 내년 5월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 때까지 품새경기도복에 대한 표준 스펙을 마련, 제시할 예정이다. 품새경기도복에 대한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표준 스펙을 도복 제작업체들에게 제시하고 업체들이 표준 스펙에 부합한 품새경기도복을 제작해오면 철저하게 검증해 공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품새경기도복에 대한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현재 품새경기도복을 고안한 업체는 제작에 참여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품새경기도복의 규격 확립은 재원확보를 위한 마케팅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겨루기와 품새의 경기도복이 제각각 다를 경우 태권도복 제작업체들은 새롭게 고안된 품새경기도복에 대해 WTF의 공인과정을 거쳐야만 승인된 대회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WTF는 지난 9월 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환영연 겸 ‘태권도의 날’ 기념연에서 국내 디자인 업체인 돌실나이(주)가 도안·제작한 유단(급)자 태권도복, 심판복, WTF 엠블렘, 띠 등 품새경기도복을 전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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