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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기획 제작 ‘신화 Taekwon2013 EpisodeⅠ’을 보고
“무대예술극으로 발전할 가능성 보여줬다”
태권도 시범 한단계 높여…시범단원 열정 높이살만
짜임새 미흡해 울림 적어…드러난 문제점은 보완해야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12.25 10:04
  • 호수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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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KTA)가 2013년 완공되는 무주 태권도공원의 성공적인 추진과 태권도 시범 공연의 향상을 위해 기획 제작한 ‘신화 Taekwon 2013 Episode’ 공연이 지난 1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됐다.

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의 최초공연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공연에 들어간 예산은 2억 1천만 원. 전북도청이 2억 원을 지원했고, KTA가 기획비 1천만 원을 투자했다.

이 공연은 4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공원이 완공되면서 모든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지만 세계 제패를 노리는 악의 무리에 의해 태권도 정신의 상징인 '태극패'가 도난당하자 이를 되찾기 위해 세계 각지에 파견됐던 태권도인들이 태극 결사대를 결성, 악의 무리를 물리치고 태극패를 되찾아와 태권도 정신을 되살리고 세계의 평화를 찾게 된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공연은 태권도 시범을 공연예술로 승화시켜 태권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따라서 기존의 체육관 경기장에서 하던 시범과는 분명히 차원이 높았고 참신했으며 무대예술극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KTA 측의 주장처럼 ‘원시적인 시범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해 태권도 시범을 공연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공연 슬로건처럼 ‘태권 최고수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깊이와 울림이 부족했다.

스태프의 노력과 단원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공연의 전체를 관통하는 시나리오가 단편적이고 이것을 짜임새있게 만들어야 할 얼개가 엉성하다 보니 무대예술극(舞臺藝術劇)의 정수(精髓)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양진방 KTA 기획이사는 지난 21일 “공연을 촬영한 필름이 편집되면 그것을 보고 평가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지방을 순회하며 공연을 자주 하고 싶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많다”고 말했다.

KTA가 야심차게 기획 제작한 이 공연은 태권도계의 지속적인 전진과 더불어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해준 하나의 ‘역동적인 단면’이라고 해도 무난할 것 같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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