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첨단 영상 기술이 융·복합된 모던태권도 ‘킥스’가 제작발표시연회(이하 제작발표회)를 갖고 태권도 문화콘텐츠의 저변확대와 흥행을 다짐했다.

지난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태권도공연장서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하고, (주)KBSN과 (주)킥스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송파구청이 후원하는 모던 태권도 킥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서 열린 모던태권도 킥스 공연의 제작발표시연회 한 장면.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KTA 이승완 상임고문, 이주호 부회장, KBSN 송전헌 부사장 등 국내 문화계와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태권도 품새, 겨루기, 격파를 RPG게임과 배틀 형식에 접목시킨 모던 태권도 킥스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태권도소재공연공모사업’ 당선작이다.

킥스는 그동안 태권도 시범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영상 기술을 접목시킨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 스포테인먼트(spotainment) 공연이다.

전체 줄거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태권도가 잊혀져가는 배경을 두고 태권마스터의 제자 거리의 싸움꾼 갱스터, 아이돌 가수 유나, 비보이로 활동 중인 토네이도, 축구선수 슈팅스타, 자유영혼 무토가 태권도를 계승하기 위해 서바이벌 태권배틀쇼에 참가하는 내용이다.
 
제작발표회서 KTA 이주호 부회장은 “발표회를 기획하고 제작해서 무대에 올리기까지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관계자과 출연진분들께 감사하다”며, “킥스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BSN 송전헌 부사장은 “킥스는 태권도와 IT기술의 융·복합을 통해서 차별화된 스포테인먼트쇼로 기획했다”며, “국기태권도를 문화콘텐츠로 성장시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 한류 문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태권도장을 벗어나 무대에서 ‘태권도’의 대중화와 콘텐츠화를 선언한 모던태권도 킥스.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기술과 특히 DDR게임을 연상시키는 프로그램 구성 등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선함이 돋보이며, 첨단장비와 배경음악은 어린이와 젊은 층 입맛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출연진 80%가 ‘태권도선수’라고 내걸어 큰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어설픈 실전 겨루기 연출, 그리고 다른 공연과 비교해 여성 출연진의 활약과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한, 타이틀로 건 모던태권도의 색은 영상 기술 덕분에 잘 표현됐지만, 태권도 정통성의 비중이 떨어지고 미흡하다는 평가다.

RPG게임과 실전배틀, 그리고 IT기술이 융·복합된 모던 태권도 킥스는 오는 4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에 관객들을 찾아가며, 관람등급은 초등학생 이상, 티켓 가격은 R석 50.000원, S석 40.000원이다.

공연 예매와 기타 자세한 문의는 (주)킥스 070-4156-864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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