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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후보선수단 주장, 서울체고 김다훈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회전공격 일품
“자만심 버리고, 자부심 느끼는 선수 되고 싶다”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6.0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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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강도 높은 동계 강화훈련에 땀범벅이 된 48명의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여러 선수들 중 유난히 운동복이 잘 어울리는 선수가 눈에 띈다. 신장 182cm에 올해 3학년이 된 서울체고 김다훈.

서울체고 김다훈.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주장을 맡은 김다훈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이다.

후보선수단 지도자들 역시 “다훈이는 운동 시간이나 평소 생활을 지켜봐도 항상 노력하는 선수다. 후보선수단 중 가장 성실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남자 -68kg급 국내 통합랭킹 8위에 올라있는 김다훈은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과 연이어 개최되는 제주평화기 우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가쁜 숨을 내쉰다.  

김다훈의 주특기는 회전을 이용한 뒤차기와 돌개차기 공격, 그리고 경기 분위기를 뒤집는 주먹공격도 일품이다.

특히, 빠르고 날카롭게 직선으로 파고드는 돌개차기 공격은 김다훈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는 발차기다.

통합랭킹 8위답게 입상 성적도 화려하다. 지난해만해도 경희대총장기 1위, 문체부장관기 1위, 협회장기 2위, 국방부장관기 3위를 차지해 고등부 -68kg급 정상급 선수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19살 김다훈의 롤모델은 2015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 그리거(1988년생, 아일랜드).

주말이나 여유가 있을 때 UFC 경기를 본다는 김다훈은 “맥 그리거의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 스타일을 보고 많이 배운다. 경기장 밖에서는 신사답게 행동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분위기를 장악하는 맥 그리거의 스타일이 딱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적인 태권도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다훈은 “지금까지 태권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든든한 조력자 아버지와 저를 성장시켜주시는 스승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고등학교 진학 후 경쟁 선수들에게 매번 패하면서 한 차례 슬럼프도 있었지만 나를 믿어주는 서울체고 김맹곤 감독님, 이동완, 최진미(현 GB팀 코치), 장은숙, 임지광 코치님, 그리고 후보선수단 박정우 감독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스승님들 성함은 꼭 넣어주세요”라고 부탁한다.

구례실내체육관서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동계 강화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김다훈.

성실한 모습에 훈훈한 외모를 가진 김다훈의 또 다른 강점은 ‘생각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지난해 출전했던 시합 중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에 빠진 김다훈.

잠시 뒤 “협회장기 준결승에서 한성고 노민우 형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민우 형한테 점수차패를 두 차례 당한 기억이 있어 연습할 때나 잠들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그래서인지 준결승 경기가 의외로 쉽게 풀렸다. 이겼을 때 느꼈던 짜릿함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라고 전한다.

들쑥날쑥한 경기력 기복과 -68kg급에서 부족한 상체근력을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김다훈의 각오에서는 강한 승부욕이 느껴진다.

후보선수단에 들어와 ‘KOREA’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은 소감에 대해 묻자 “무엇보다 자만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거들먹거리지 않고 후보선수단 훈련을 통해서 ‘태권도 선수’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한다.

잘 어울리는 운동복만큼이나 깊은 생각을 가진 김다훈은 “가장 큰 목표는 국가대표다. 시니어 대표 팀으로 ‘KOREA’가 새겨진 도복을 입고 세계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다.

당찬 유망주 김다훈.

2016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주장 김다훈의 날카로운 돌개차기가 제주도를 정조준하고 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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