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21 월 20:27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대한태권도협회
[기자수첩] 김태훈, 대표선발전 뛰어야 하나?차동민, 김태훈, 김소희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와 겹쳐
  • 심대석 기자
  • 승인 2015.12.29 14:39
  • 호수 0
  • 댓글 0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은 5명의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참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27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28일부터 3개월간의 동계 체력훈련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아시아대표선발전은 감안하지 않은 올림픽을 위한 체력훈련이다.

박종만 감독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로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만이 목적이고, 그것에 모든 일정을 맞춰놓은 상태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동계체력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시아대표선발전은 내년 2월 16~17일 양일간에 걸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미 국내랭킹선발전과 세계랭킹 점수를 합산해 남녀 각 8체급에 8강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각 6체급을 선정도 하지 않은 상태라 대표 팀의 고민은 한층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무시하고 일정을 잡자니 이 대회에 걸려 있는 랭킹 포인트 40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이대훈과 김태훈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와는 무관하게 1위나 2위로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 시드를 받을 것을 전망, 큰 상관이 없다. 하지만 김소희나 오혜리, 차동민은 아시아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40점이 매우 중요하다.

김소희의 경우 우징위를 빗겨가기 위해선 무조건 많은 점수를 쌓아놔야 6월 전에 점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오혜리나 차동민도 미리 점수를 확보해놔야 나중에 시드를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 2월 20일과 21일에 리우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며, 이미 김태훈, 차동민, 김소희 등 3명의 한국선수가 초청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올림픽 전에 현지 적응과 답사를 위해서라도 출전은 해야지만 KTA는 이미 대표 팀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시아대표선발전과도 날짜가 겹쳐있다.

일부에서는 2월에 열리는 US오픈대회(2월 2일~7일)와 캐나다오픈대회(2월 11일~14일)을 뛰고 이어서 테스트 이벤트까지를 일정으로 잡아 전지훈련을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아시아선수권대회 자동출전권을 부여하자는 이유다.

“이런 고민들은 대표 팀 한쪽만의 고민이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올림픽에 출전 않는 다른 팀들은 하나같은 목소리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국내선수들은 1년간 각종 국내대회에 참가해 랭킹 포인트를 쌓으며 준비했다. 동등한 조건에서 선발전을 거쳐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아시아선수권 출전만을 바라보고 국내 5개 메이저대회를 치르며 국내랭킹 상위 8명에 진입한 선수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억울한 입장이다.

그렇다고 선수가 직접 KTA 문을 열고 들어가 따질 수도 없는 상황. 특히 각 체급 별 1위 선수들의 속마음은 따로 듣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지난 2012년 아시아선수권의 경우 KTA는 남자 -58kg급과 +87kg급, 여자 -67kg급과 +73kg급은 따로 대표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올림픽 출전 선수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시켰다.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를 대회에 출전시켜 국제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KTA의 의지였다.

따라서 당시 올림픽대표를 제외하고 남녀 각 4체급(남자: -54kg급, -68kg급, -74kg급, -80kg급, 여자: -46kg급, -49kg급, -53kg급, -57kg급)에서만 선발전이 치러졌다.

당시에는 올림픽 대표 선발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이 국내에서 치러졌고, 따라서 이들에게 아시아선수권 출전 자격을 주는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를 위한 국내 선발전이 아니라 WTF 올림픽랭킹에 따라 자동출전권 쿼터가 확정되면서 별도의 2016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치러지지 않았다.

따라서 올림픽과 별도로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 및 평가전이 있어야 한다는 반대 여론이다.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성적이다. 특히 국가대표는 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며, 태극마크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선수나 지도자, 팀 모두가 1년에 한 번 뿐인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안을 합리적으로 적용하고 추진하는 것은 결국 KTA의 몫이다. 상임이사회가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대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