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태권도박애재단 공식 출범을 앞두고 세계 각지 난민촌 어린이들에게태권도를 가르치기 위해 운영하게 될 ‘세계태권도아카데미’ 파견 태권도 지도자를 모집한다.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고 있는 요르단 시리아난민 자타리 캠프의 태권소년.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은 지난 9월 21일 WTF 조정원 총재가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5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축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현재 공식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정부군과 반군, 그리고 IS의 내전으로 조국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들이 피신해있는 요르단 자타리(Zaatari) 캠프에 ‘자타리 캠프 WTF 태권도아카데미’ 개관식을 열고 태권도를 통한 치유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또한 내년 1월에는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에 WTF 태권도시범단과 태권도 사범을 파견, 교육과 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팔 시범사업에는 의료봉사단 활동도 예정되어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태권도지도자는 태권도 4단 이상의 심신이 건강하고, 해외 파견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로 태권도평화봉사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해외 태권도 지도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한다.

파견 근무지는 WTF가 지정한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난민 캠프 내 세계태권도아카데미이며, 선발된 지도자에게는 왕복 항공료, 휴가 항공료 연 1회, 현지 숙식, 교통비 지급(현지 주재국 물가 감안 차등 지원), 월 급여(선정 후 결정, 지역 따라 차이 있음. 약 300만원)가 지급된다.

파견 기간은 2016년 초부터 1년 단위로 재계약하며, 서류 접수는 내달 11일 오후 6시까지이며, WTF 사무국에 우편물로 접수 가능하다.

서류 심사 후 내달 14일 오후 2시 WTF 회의실서 면접이 실시되며, 15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제출 서류는 이력서, 지원동기서 등으로 세계태권도연맹 TF 팀 김기상 계장(02-3420-1431)에게 문의하면 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