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6.25 화 19:30
상단여백
HOME 종합 해외이슈
[지구촌 태권도 통신] (4)
유럽 태권도 최강국 스페인을 가다
1966년에 첫 태권도 보급…80년대 220명 한인 사범 활동
한국과 태권도 교류 활발…정부 지원 좋고 도장은 1,200개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12.04 10:47
  • 호수 525
  • 댓글 0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경기도태권도협회 태권도 교류단(단장 안종웅)은 스페인태권도협회의 초청으로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2006 스페인유소년선수권대회’를 관전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태권도 교류단은 스페인 주(洲)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스페인 태권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태권도협회 헤수스 까스뗄리아노 꾸에블라 회장은 경기도태권도협회와 교류에 대해 “10년 동안 태권도 교류를 하면서 두 협회 간의 우의는 더욱 견고하게 발전했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태권도협회와의 교류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 스페인 태권도 역사 

스페인에 태권도가 보급된 것은 1966년 조용훈, 김재원 사범이 스페인 민병대와 경찰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비롯됐다.

당시 스페인은 일본 상품이 쏟아져 나와 일본 상품과 함께 가라테를 곳곳에 전파해 놓고 있어 태권도가 가라테의 텃세를 극복하고 저변확대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김재원 사범을 비롯해 윤여봉, 조용훈, 조용식 사범들이 가라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바로셀로나에서는 김광일, 노원식, 조홍식, 전영태, 최원철, 김일홍, 정권수 사범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영태와 조용식 사범은 자기 소유 도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조홍식 사범은 황태자를 가르쳤고 최원철 사범은 전 IOC위원장 사마란치의 아들을 가르치면서 명성을 날렸다. 1974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그라나다 경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서태석 사범과 어수일 사범의 활약도 잊어선 안 된다.

1976년 5월, 제1회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릴 정도로 이때부터 스페인은 유럽의 태권도 중심지로 성장했다.

1986년 7월 국내의 한 언론은 스페인에 부는 태권도 바람을 소개했다. 이 지면에서 김재원 사범은 “미국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세운 태권도장이 가장 많은 나라가 바로 스페인이다. 220여 명의 한국인 사범들이 국왕부터 군인, 경찰, 시골 아낙네들까지 태권도를 연마시키고 있습니다. 국위선양은 물론 외화획득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태권도 저변확대의 성과를 자랑했다.

● 스페인 태권도의 현황 

축구와 투우의 나라로 알려진 스페인.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혼합된 특유의 고유문화를 발전시켜온 스페인은 태권도 강국이다.

지난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기장에는 연일 3천명이 넘는 일반 관중들이 찾아와 스페인 선수들을 응원했다. 태권도 실력도 유럽을 뛰어넘어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도약했다.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럽 태권도의 빅 3’로 통한다. 하지만 태권도 수련인구와 선수들의 경기력, 정부의 지원 등을 종합하면, 유럽에서 태권도 최강국이라 할만하다.

지난 1985년 스페인유도협회에서 독립된 스페인태권도협회는 연간 30억 원에 달하는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태권도는 스페인 전역해 1,200여 개의 도장을 보유해 축구, 수영에 이어 3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스페인태권도협회는 현재 18세 이상이 참가하는 성인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청소년선수권대회, 유소년선수권대회 등을 주최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는 별도로 선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국내·외 대회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최정예 선수만을 선발한다고 한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태권도협회는 최근 경남태권도협회와 자매결연을 했다.

마드리드태권도협회 빅토르 산체스 회장 등 20여 명은 경남태권도협회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양국의 태권도 발전과 문화의 이해, 우호 증진을 위해 매년에 한차례씩 서로 방문해 교류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최신댓글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