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16 수 17:15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맨체스터에서 시름만 깊어진 KTA여자 체급선정과 선발방식 놓고 설전 예상
  • 심대석 기자
  • 승인 2015.10.26 10:27
  • 호수 858
  • 댓글 0

지난 18일 끝난 맨체스터 GP에 출전한 한국 여자선수들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자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올림픽 지역예선을 놓고 시름에 빠질 전망이다.

리우올림픽 출전에 분수령이 될 오는 12월 멕시코 파이널 GP에 여자는 –67kg급 오혜리 이외에는 출전이 불분명해졌고, 설령 아슬아슬하게 –49kg급 김소희가 출전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현재로써는 힘들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만약 김소희가 파이널GP에 출전해 운 좋게도 좋은 성적을 거둬 랭킹 6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온다면 KTA로써는 체급 선정이나 지역예선 따위를 걱정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올림픽만 준비하면 된다. 최고로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낙관보다는 비관에 가까워, 지역예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맨체스터에서 흘러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바뀐다면 KTA는 지역예선 출전 체급과 선발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결정해야 하지만 어떤 결론을 내놓더라도 논란은 불거질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선수와 달리 한국의 여자선수들은 기량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외국의 우수선수들에게 뒤처져있다.

체급을 결정하고 선발전을 거쳐 지역예선에 출전한다고 해도 아시아에서 조차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온다는 보장이 없을 정도로 한국 여자선수들의 실력은 미천하다. 그렇다면 올림픽에 출전의 의미를 둘 뿐 메달권에는 근접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체급 결정을 하고 선발해야 된다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냐 아니면 경험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 선발 방식을 택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이다.

맨체스터에서 만난 외국의 A팀 감독은 “다른 팀이나 선수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만 지금까지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올림픽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고 조언했다.

기준과 근거나 자료를 가지고 출전 체급을 선정해야 마땅하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한 상태이며 명쾌한 답을 내놓기 힘들기 때문에 나온 얘기일 것이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종주국 한국 여자태권도의 선전을 위해 KTA의 원칙과 소신 있는 결단이 필요할 때다.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