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국방부장관기 대회 첫날,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협회장기, 대통령기에 이어 국방부장관기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제24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6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가 군 참가자를 포함, 2,59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4일 열린 대회 첫날, 한국가스공사는 남자일반부서 -58kg급 이길수, -68kg급 김제엽, -80kg급 박용현 등 출전선수 3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일찌감치 종합우승을 목전에 두었다.

남자 일반부 -58kg급 이길수(오른쪽)와 조성인의 결승전 장면

-58kg급의 이길수는 경쟁자들을 손쉽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해 강원도체육회 조성인을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지만 신장과 빠른 발을 이용해 17대 7로 승리했다.

이어 -68kg급 김제엽은 진청군청 이용원을 상대로 큰 신장을 앞세워 얼굴공격을 몇 차례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13대 4로 정상을 차지했다. 

-80kg급 박용현도 수원시청 송인우를 결승전에서 만나 3회전 차분히 빠른 발 4개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국방부대회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국가대표선발예선전이 포함된 국내 3개 메이저대회 모두를 휩쓸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남자 실업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87kg급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청 박범천이 영천시청 박광수를 물리치고 국방부장관기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서는 -46kg급 수성구청 김윤옥, -53kg급 동래구청 장혜영, -62kg급 인천광역시동구청 김휘랑, -73kg급 제주특별자치도청 지유선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군인부 개인전서는 -54kg급 제3야전군 김정호, -63kg급 제2작전사령부 조인수, -74kg급 해군 이수목, -87kg급 제2작전사령부 김경수가 각 체급 우승을 차지하며 소속 부대의 위상을 높였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장준규 제1야전군사령관을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KTA) 이승완 상임고문과 이주호 부회장, 강원도태권도협회 오수일 회장, 김연식 태백시장과 박철수 태백시태권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축하하고 참가선수들과 임원들을 격려했다.

장준규 대장의 대회사 모습.

제1야전군사령관 장준규 대장은 대회사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 등 대회 관계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의 안보와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겨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대회를 마음껏 즐기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KTA는 이번 대회에 도움을 준 김연식 태백시장에게 태권도 명예 4단증을 수여했다.

개막식후 행사로는 제1야전사령부의 의장대 시범과 태권도 시범단의 박진감 넘치는 시연이 펼쳐져 관중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대회 이틀째 15일에는 남고부 -58kg급 우승자와 남일부, 여일부 우승팀이 가려진다.

<류호경 수습기자>

제1군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의 개막 시범장면.

류호경 수습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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