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소년 남자 대표 팀이 금 3, 은 1, 동 1개를 차지, 총점 63점으로 이란을 제치고 제2회 세계카뎃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이란이 금 5, 은 1, 동 1개, 총점 83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여자 팀은 금 1, 동 1개, 총점 36점으로 4위에 올랐다.

남자부 종합시장 장면.

남자부서는 한국 대표 팀이 -57kg급 김창근의 금빛 발차기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날 결승에는 남자부에서만 한성중학교에 재학 중인 2명의 선수, 이기영과 김창근이 진출했다.

먼저 경기에 나선 -49kg급 이기영은 준결승전서 우크라이나의 아르투르 쿨리다를 상대로 2회전 앞발 머리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고 3회전 22대 9 점수차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기영의 결승전 상대는 베트남의 당 쿠앙 팜.

이기영은 1회전 머리를 노리고 들어오는 당 쿠앙을 상대로 받아차기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쌓기 시작, 2회전에는 오른발 머리 연타를 성공시키며 16대 1로 달아났다. 이어 2회전 막바지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카운터까지 얻어낸 이기영은 회전 종료 직전 몸통 받아차기로 추가점을 올리며 21대 5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과 결승서 모두 점수차승을 거둔 이기영은 이번 대회 남자부 최우선수상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

한국 유소년 남자 팀의 종합우승은 이기영의 금메달 바톤을 이어받은 김창근의 발끝에서 결정되었다.

이란과 메달 및 총점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두고 시소게임을 벌이는 상황에서 김창근의 결승전 상대는 역시 이란의 에르판 모라디.

김창근과 에르판은 1회전부터 서로 몸통 점수를 주고 받으며 근소한 리드와 동점을 반복, 3회전 종반까지 5대 5로 박빙의 승부를 벌여 나갔다.

3회전 양 선수 모두 경고 1개, 5대 5 동점 상황에서 10여 초를 남기고 두 선수가 순식간에 몸통공방 난타전을 벌였고, 양측 전광판이 바쁘게 점수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결국 난타전 중  에르판이 경고 누적으로 1점을 빼앗기며 최종스코어 9대 8로 김창근의 우승과 한국 남자 팀 종합우승이 확정되었다.

한국 유소년 남자 팀은 대회 초반 주춤했으나 대회 마지막 날 역전의 종합우승을 일구어냈고, 종합 2위에는 금 2, 은 2, 동 1개, 총점 58점을 받은 이란이 올랐다. 3위에는 금 1, 은 2, 동 1개를 차지한 러시아가 총점 47점으로 올랐으며, 독일과 태국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서는 이란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종합시장 장면.

이란 여자 팀은 금 5, 은 1, 동 1개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총점 83점과 함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는 금 1, 은 3, 동 1개를 차지한 러시아가 총점 48점으로 올랐고, 3위는 금 1, 은 1, 동 1개를 차지한 미국이 올랐다.

한국 여자 팀은 마지막 날 추가 입상에 실패, 금 1, 동 1개, 총점 3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부 최우선수에는 태국의 플로이라푸스 차이프라싯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코치에는 남자부서 한국의 이태훈, 여자부서 이란의 마흐루 콤라니가 선정되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