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월드그랑프리시리즈인 모스크바 대회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각), 대회를 주관하는 러시아태권도협회가 8체급(남녀 4체급) 우승자를 맞추는 이벤트에 100만 루블을 내걸어 대회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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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현지시각) 코르스톤 호텔에서 열린 대표자회의 장면. | ||
2016 리우올림픽을 향한 본격 접전의 첫 무대인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Ⅰ 모스크바 2015가’ 디아모 경기장서 14일(현지시각)부터 막을 올린다.
올림픽 자동출전권 차지를 위한 랭킹포인트(G4) 획득을 향해 각축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는 총 52개국에서 245명의 체급별 상위랭커들이 참가하며, 223명의 임원과 50명의 국제심판이 대회 기간 3일 동안 투입된다.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는 KP&P PSS시스템이 지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그랑프리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되며, 총 3코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호주오픈(G2)까지 포함한 7월 올림픽랭킹 기준 상위 31명이 초청되었으며, 체급당 국가별 쿼터는 2명, 그리고 개최국 러시아는 각 체급서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되었다.
대회 시작 이틀 전인 12일에는 코르스톤 호텔에서 대표자회의가 열렸으며, 랭킹이 없는 러시아 출전선수에 대한 시드 9번 배정을 제외하고 모든 출전선수가 랭킹과 시드에 따라 대진이 짜여졌다.
더불어 각 체급 1위자에게는 5,000달러, 2위는 3,000달러, 그리고 3위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의 사활을 건 올해 첫 그랑프리시리즈의 열기와 함께 이번 그랑프리시리즈에는 러시아태권도협회가 마련한 8체급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인 ‘골든 밀리언’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 상금 100만 루블이 걸린 이번 이벤트는 대회 첫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7시까지 현지 대회장 입구 부스를 통해 마감하며, 응모신청서에 누구나 우승자를 예견해 적어 제출하면 대회 마지막 날 결승이 끝난 후 현장에서 상금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단,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회 마지막 날 현장에 있어야 한다.
8명의 우승자를 맞춘 사람이 한 명일 경우 최대 100만 루블, 2명 이상일 경우 똑같이 나눈다. 8명의 우승자를 다 맞춘 사람이 없을 경우 가장 많은 우승자를 맞춘 사람에게 10만 루블의 위로금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은 이번 그랑프리시리즈Ⅰ 모스크바 2015에 총 1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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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태릉선수촌, 이인종의 웨이트 훈련 장면. | ||
여자 체급서는 -49kg급 올림픽랭킹 12위 김소희(한국체대), 16위 하민아(경희대), -57kg급 10위 김소희(삼성에스원), 14위 임금별(전남체고), -67kg급 5위 오혜리(춘천시청), 26위 황경선(고양시청), +67kg급 13위 이인종(서울시청), 27위 안새봄(삼성에스원)이 출전한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대훈과 세계선수권 2연패의 김태훈이 랭킹과 포인트서 리우올림픽 출전이 가장 확실시되는 가운데 각각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차동민과 오혜리는 랭킹 사수를 위한 포인트 획득이 관건이며, -57kg급의 김소희는 국내 경쟁자인 임금별과 이아름(고양시청)의 도전 부담을 걷어내며 6위권 내 진입의 첫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자 -49kg급서는 김소희가 하민아를 30포인트 내로 앞선 가운데 라이벌 구도와 함께 6위권 확보를 위한 접전이 예상되며, 여자 +67kg급서는 이인종이 안새봄과의 랭킹포인트 경쟁서 객관적으로 앞선 가운데 6위권 내 진입의 가능성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올해 첫 그랑프리시리즈인 모스크바 2015를 시작으로 9월에는 터키 삼순에서 그랑프리시리즈 2차전이, 10월에는 영국 멘체스터에서 그랑프리시리즈 3차전, 그리고 12월에는 각 체급 상위랭커 8명만이 출전해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는 그랑프리파이널이 멕시코시티서 열린다.
<모스크바=양택진 기자>
모스크바=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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