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고등학교가 지난 1일 끝난 ‘제14회 여성가족부장관기대회’에서 개인전 종합우승에 이어 단체전까지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해내며 상승세를 예감했다.

지난달 31일, 여성연맹대회의 백미인 5인조 단체전에서 인천체고는 구남보건고등학교를 비교적 편안하게 물리치고 용인대총장기대회에 이어 또다시 여고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장관기 5인조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체고.

준결승에서 창원용호고를 써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고 결승에 진출한 인천체고는 주장 김은빈(3년)을 앞세워 5명이 1분씩 5분간 치러지는 전반경기에서 10대 2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선수교체를 하는 후반 5분 경기에서도 인천체고는 김은빈을 필두로 전진희와 김혜령이 착실히 몸통득점을 성공시켜 최종점수 20대 6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체고는 개인전에서도 –67kg급 김은빈과 –54kg급 김민서(2년), -46kg급 전진희(2년)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혜령이 은메달을 추가해 금 3, 은 1로 구남보건고(금1, 은1)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학교로 진학이 예정된 김은빈은 지난 1월 제주평화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3월 무릎 수술을 하고 체고대항전서 3위, 지난 협회장기대회에서는 2위, 그리고 이번 여성장관기 –67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황경선과 오혜리의 뒤를 잇는 중량급 차세대 국가대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저학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올해보다 내년을 더 기대하고 있다.”는 인천체고 문용철 코치는 이번 대회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되었다.

여성 태권도인들의 큰 잔치 ‘제14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 겸 제12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충남 청양, 청양군민체육관에서 7일간의 열전을 펼쳤으며, 겨루기 967명, 품새 922명이 참가해 여성 태권도인들이 모두 함께하는 큰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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