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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뒤안길] (29) 태권도 무대예술극의 명암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11.20 12:04
  • 호수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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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주)라이브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이종현)는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단 ‘쇼태권’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2002년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넌버벌(nonverbal) 형식’으로 치러질 ‘쇼태권’ 공연의 일부를 25분간 소개해 관람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코리언 타이거즈 시범단의 안학선 단장이 ‘쇼태권’의 무술지도를 맡아 한국 태권도 시범의 진수가 그대로 담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 안창범이 직접 시연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발표회에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 서병문 원장은 한국에 있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고품질의 문화콘텐츠 중에서 태권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국내 ‘난타??의 송승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브루나이 대사, 페루, 아르헨티나 영사 등도 참석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발표회를 끝까지 지켜본 ’난타‘의 송승환 대표이사는 ’소재가 좋으나 태권도의 특성상 보다 큰 무대에서 펼쳐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쇼태권’은 총 배우인원 40명 중 22명이 선보여 아쉬움이 남았으나, 우리민족 고유의 유구한 역사 향취를 그대로 담은 무대 위에다 한국미를 깃들인 독특한 의상으로 인해 앞으로 각개의 전문인력을 통해 적절한 수정과 보완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외국인의 구미에 안성맞춤일 것으로 기대됐다.

이 시기 (주)태권얍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왕우)의 ‘태권얍’은 미국순회 공연을 앞두고 한창 비지땀을 흘렸다. 팀명의‘얍(YAP!)’은 태권도의 우렁찬 기합소리에서 따왔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음악은 국악적 리듬을 변형한 것에다 Funky, Techno, Jazz 등이 섞이며 African의 리듬까지 동원되어 배우들의 세심한 태권도 동작을 비롯한 손 동작과 얼굴 표정 등의 연기력과 맞물려 한층 세련미를 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진을 살펴보면 △비언어(nonverbal) 퍼포먼스 ‘난타’ 초연시 시나리오 구성과 연출을 담당했던 전훈씨가 총연출 △영화 ‘초록물고기’, ‘쉬리’, ‘리베라메’의 이동준씨가 음악 △록뮤지컬 ‘하드록카페‘, ’락햄릿‘ 의 오재익씨가 안무 △톱태권도시범단으로 세계 60여개 도시를 순회공연한 김훈씨가 연출 △용인대 타이거즈 시범단 감독 출신인 장창영씨가 단장을 맡았다.

또 출연 배우의 경우는 태권도 5단으로 가장 고수인 여성 연기자 강선미씨를 비롯해 모두 태권도 유단자로서 무용과와 연극영화과 졸업자, 뮤지컬 배우 출신 등으로 구성됐다.

이왕우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진출을 시험 무대로 삼아 90분짜리로 알차게 다듬어 2002년 3월 국내에 공연 작품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쇼태권’과 ‘태권얍’은 주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이 단체들이 추구한 태권도 무대예술극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지난해와 올해 ‘더 문’을 제작해 공연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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