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최강 서울 신남초등학교가 문체부장관기대회 겨루기 A리그 5인조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청주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가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서 25일 막을 올렸다.

A리그 5인조단체전 3연패를 차지한 신남초등학교의 결승전 장면.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A리그 601명, 겨루기 B리그 553명, 품새 A리그 168명, 품새 B리그 77명 등 총 1,399명이 참가했으며, 첫날 품새를 시작으로 26일 겨루기 B리그 개인전, 5인조단체전, 그리고 27일부터 이틀 간 겨루기 A리그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 치러진 A리그 5인조 단체전서는 이 대회 2연패를 이어온 신남초등학교가 청원초등학교와 송죽초등학교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고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신남초는 8강 첫 경기서 전남동백초등학교를 맞아 2회전 2분 1초를 남기고 점수차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지난해 창단한 강원도 동해 청운초등학교.

예상과 달리 청운초등학교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려 출전해 8강전을 점수차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신남초는 69대 42로 승리하며 청운초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승상대는 수원 송죽초. 송죽초 역시 8강과 준결승을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현지수, 이성우, 김강민, 이찬영, 심근택으로 구성된 신남초와 김종명, 김규현, 최유민, 조성빈, 하태욱으로 조를 이룬 송죽초의 1회전 경기는 4번째 주자로 나선 신남초 이찬영과 송죽초 조성빈의 대결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4대 3으로 송죽초가 앞선 상황에서 출전한 이찬영은 1분 만에 몸통 공격과 머리 내려차기, 그리고 뒤차기 몸통 공격까지 파상적으로 퍼부으며 스코어를 24대 12로 벌려놓았다.

1번부터 5번까지 차례로 대전하는 1라운드를 35대 13으로 앞선 신남초는 태그매치 형식의 2라운드에서 예상과 달리 에이스 이찬영의 기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리드를 이어나갔다.

특히, 신남초 1번 현지수는 단신에도 불구하고 송죽초 선수들을 상대로 발재간을 살린 스텝과 효율적인 공격으로 코트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리드를 지켜냈고, 최종스코어 49대 34로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대회사를 밝히고 있는 이현부 회장(왼쪽)과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

대회 이틀째인 26일 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현부 회장과 청주시 이승훈 시장을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KTA) 이승완 상임고문 겸 이사, 충북협회 성정환 회장, 전북협회 유형환 회장,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서용문 회장, 초등연맹 송재승, 이현덕, 나경범 부회장, 충북협회 지민규 전무이사, 청주시협회 김상문 회장, 김춘배 전무이사, 청주시의회 김병국 의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 및 임원들을 격려했다.

청주시 실버태권도단의 시범 공연에 이어 이현부 회장은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며 보석보다 귀한 땀방울을 흘리며 혼신의 노력을 해왔을 우리 선수들의 모습들을 감히 상상해보며, 저도 함께 벅찬 심장의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태권도 꿈나무 선수 및 지도자, 임원들이 ‘창조, 조화, 생명이 어우러진 청주’에서 모두가 함께 자리하고 있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초등학교 태권도 선수들의 건승과 함께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대회사를 밝혔다.

개회식 축하 시범에 나선 청주시 실버태권도단의 격파 시범 장면.

이승훈 청주시장 역시 “20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를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성황리에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하신 선수 여러분을 85만 시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시갈 바라며, 머무시는 동안 청남대, 상당산성, 고인쇄박물관 등 우리 지역의 명소들도 돌아보시고 좋은 추억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며 대회 참가 선수 및 임원들을 환영했다.

한편, 개회식서는 이승훈 청주시장에 대한 국기원 명예단증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청주=양택진 기자>

청주=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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