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광주유니버시아드 여자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인천 동구청 소속의 김빛나가 춘천코리아오픈 준결승과 결승서 장신의 중국선수들을 상대로 골든포인트 끝에 주먹공격으로 승부를 걸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춘천코리아오픈 시니어 여자 +73kg급 우승을 차지한 김빛나(오른쪽)이 결승전 경기 장면.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서 지난 22일부터 열린 201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3일째, 한국체대 조강민과 경희대 하민아, 그리고 삼성에스원 김소희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시니어 남자 헤비급서는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올림픽랭킹 5위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이 우승을 차지했다.

춘천코리아오픈 개회식 리허설 관계로 하루 연기되어 열린 여자 +73kg급 준결승전, 김빛나는 중국의 구 싱유에를 상대로 3회전 2대 2 동점을 만들어내며 골든포인트에 돌입해 왼 주먹 공격으로 포인트를 얻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서 경희대 김신비를 5대 1로 누르고 올라온 세계랭킹 8위 중국의 리 동후아.

김빛나는 2회전 초반 0대 0 동점에서 먼저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리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3회전 5대 3으로 앞선 상황서 종료 47초를 남기고 리 동후아의 기습적인 왼발 앞돌려차기 머리 공격이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리 동후아의 경고 누적 감점으로 6대 6 동점 상황에서 골든포인트로 승부를 이어간 김빛나는 1분 만에 리 동후아의 왼발 몸통 공격을 흘려내며 왼 주먹으로 몸통을 공략, 득점에 성공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8kg급서는 조강민이 주심직권승과 점수차승을 반복하며 준결승에 올라 한국가스공사 이길수를 8대 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서 국군체육부대 석승우를 18대 5로 제압하고 1위에 올랐다.

여자 -49kg급서는 하민아가 세계랭킹 4위 태국의 손캄 차나팁을 결승전서 맞아 6대 5, 1점차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2kg급서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 ‘큰 소희’ 김소희가 결승전서 영국의 레이첼 부쓰를 맞아 14대 2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과 함께 랭킹포인트 20점을 착실히 챙겼다.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남자 +87kg급서는 올림픽랭킹 5위이자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87kg급 금메달리스트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87kg급 금메달을 차지한 드미트리 쇼킨(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드미트리 쇼킨을 비롯해 첼랴빈크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코트 디 브아르의 퍼민 조코우, 세계선수권 남자 -87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랭킹 2위 아제르바이잔의 라딕 이사에브, 세계랭킹 7위, 올림픽랭킹 16위의 크로아티아 베드란 고렉,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삼성에스원의 조철호, 한국의 차세대 헤비급 주자 중 한명인 전남체고 2학년 배윤민 등이 출전한 이 체급은 이번 춘천코리아오픈 중 가장 관심이 쏠린 체급.

결승전에는 드미트리 쇼킨과 크로아티아의 베드란 고렉이 올랐다.

드미트리 쇼킨은 2회전 시작과 동시에 강한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으로 리드를 시작해 왼 앞발로 베드란 고렉의 공세를 모두 견제해 내며 리드를 이어갔고, 3회전 왼발로 몸통 득점을 추가해 최종스코어 7대 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춘천=양택진 기자>

춘천=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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