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역사,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개회식이 23일 오후 5시 춘천시 호반체육관서 열렸다.

개회식 식전 공연에 나서 춘천코리아오픈의 문을 연 강원 CBS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장면.

'I Love Taekwondo, Let's go to Chuncheon'을 슬로건으로 내건 춘천코리아오픈은 태권도 종주국 전통과 권위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춘천의 세계화를 취지로 지난 2000년 첫 창설되었다.

지난 2000년 48개국, 1,421명이 참가, 매년 대회를 개최하다 2005년 이후 격년제로 춘천국제오픈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3년 9회 대회부터 대한태권도협회(KTA)와 공동주최로 대회를 열며 춘천코리아오픈으로 다시 명칭을 바꾸었다.

특히, 9회 대회부터 아시아 유일의 세계태권도연맹(WTF) G2 등급의 대회로 격상, 이번 대회부터는 오픈대회 사상 처음으로 5인조단체전에도 랭킹포인트 부여를 승인받았다.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72개국 2,245명이 참가하며, 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랭커 상위선수들이 상당수 참가했다.

6년 만에 춘천국제코리아오픈을 찾은 WTF 조정원 총재의 축사 장면.

23일 오후 5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WTF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 201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 오수일 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이주호 부회장, 이승완 상임고문, 독일태권도협회 박수남 회장, 춘천시 최동용 시장, 춘천시의회 김영일 의장, 김진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전세계에서 참가한 선수 및 임원들을 격려했다.

강원 CBS 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공연과 내외국인 두 쌍의 전통혼례, 그리고 제1군야전군사령부의 태권도시범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은 기수단 입장으로 이어졌다.

대회사에 나선 최동용 춘천시장은 “201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오면서 세계태권도인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선수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열정의 멋진 경기를 펼쳐 승리의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WTF 조정원 총재가 축하에 나서 “전 세계 태권도 가족을 대신해 2015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 'I Love Taekwondo, Let's go to Chuncheon'이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 대회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우정을 나누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노고에 감사 드리며, 참가 선수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선수 및 임워, 그리고 조직위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한편, 개회식서는 이번 대회 성료를 기원하며 최동용 춘천시장의 송판 격파와 함께 국기원 명예단증 수여식도 열렸다.

식후 공연으로는 WTF 시범단이 나서 축하 시범 공연을 펼쳤다.

이벤트로 마련된 내외국인 두 쌍의 전통 혼례 장면.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문을 연 춘천코리아오픈은 24일 겨루기 시니어 남녀 헤비급 준결 및 결승전을 시작으로 다시 열전에 돌입한다.

<춘천=양택진 기자>

춘천=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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