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협회장기 남자일반부 우승을 또 다시 가져갔다.

여자일반부서는 고양시청이 종합우승을, 남고부서는 강북고, 여고부서는 흥해공고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국가스공사 이대훈은 2010년 용인대총장기 참가 이후 만 5년 만에 국내 전국대회에 출전, 남자 -63kg급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도 함께 거머쥐었다.

5년 만에 돌아온 이대훈...협회장기 남자 -63kg급 우승과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대훈(왼쪽)의 결승 경기 장면.

지난 15일 전라북도 무주 국민체육센터서 막을 올린 제45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전국태권도경기 겸 2016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일반부, 고등부 경기가 18일 막을 내렸다.

남자부서는 대회 3일째까지 금 2, 동 1개로 선두에 나선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훈, 인교돈의 금메달, 김봉수의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 4, 은 1, 동 1개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남자 -63kg급에 출전한 이대훈은 16강전부터 점수차승을 거두며 시동을 걸었다. 8강전을 실격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이대훈은 수영구청 강밀알을 맞아 1회전 초반 몸통 득점을 먼저 허용했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득점을 뽑기 시작했다.

특히 오른 앞발을 시작으로 상대 몸통 안쪽에서 바깥으로 향하는 변칙 발차기와 뒤차기 몸통 공격으로 쉴 틈 없이 대량 득점을 뽑아낸 이대훈은 최종스코어 26대 9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영천시청 정영우.

이대훈은 1회전 1분여 만에 오른 앞발로 정영우의 옆구리를 공략해 득점을 선취, 이어 30초를 남기고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으로 다시 회전 동작에 의한 득점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1회전을 5대 0으로 앞선 이대훈은 2회전서 다시 오른 앞발로 추가점을 올리고, 이어진 머리 공격을 다시 성공시킨 후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시도하는 장영우의 복부에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을 다시 성공시키며 회전종료 46초를 남기고 12대 0 스코어에서 상대의 기권을 받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네 번째 금메달은 림프암을 극복하고 지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서 금 1, 은 1개를 차지하며 재기를 알린 -87kg급 인교돈에게 이어졌다.

인교돈은 결승전서 경찰 무궁화체육단 이상빈을 결승전서 맞아 2회전까지 1대 1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3회전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 최종스코어 8대 4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남자 -74kg급 김봉수가 결승전서 강화군청 유용식에게 6대 4로 패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금 4, 은 1, 동 1개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강화군청과 진천군청이 금 1, 동 2개로 메달수에서 동수를 이뤘으나 참가선수 숫자가 많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화군청이 2위, 진천군청이 3위에 각각 올랐다.

여자일반부서는 남진아의 금메달과 강보현의 은메달을 추가한 고양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진아의 골든포인트 일격필살...고양시청의 여자부 종합우승을 견인한 남진아(왼쪽)의 골든포인트 득점 장면.

여자 -62kg급에 출전한 남진아는 결승전서 안산시청 조혜린을 맞아 3회전 3대 3으로 골든포인트에 돌입, 3초 만에 조혜린의 왼발 몸통 공격에 받아차기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57kg급 이아름의 금메달을 챙겨둔 고양시청은 남진아의 금메달, 그리고 여자 -67kg급 강보현의 은메달을 보태 금 2, 은 1개로 여자일반부 정상을 차지했다.

고양시청의 뒤를 이어 수성구청과 춘천시청이 금 1, 은 1개를 동수를 이뤘으나 체급별 출전선수가 많은 체급서 금메달을 획득한 수성구청이 준우승, 춘천시청이 3위에 각각 올랐다.

남자일반부 최우수선수에는 전자호구 공략의 변화를 시도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과 진주 수성구청의 숨은 진주 김윤옥이 각각 선정되었다.

남자고등부서는 강북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강북고는 남자 -68kg급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우와 남자 -74kg급 2위에 오른 이승구, 그리고 -58kg급 3위에 오른 권병진의 역할로 금 1, 은 1, 동 1개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2위에는 -80kg급 변길영이 금메달을 차지한 부산체고가 -54kg급 주동훈의 은메달을 보태 준우승에 올랐으며, 금 1, 동 2개를 차지한 풍생고가 3위를 차지했다.

여고부 종합우승은 흥해공고의 품으로 돌아갔다.

흥해공고는 여자 -53kg급 이문옥의 금메달에 이어 고등부 경기 마지막 날 -67kg급 박보의, +73kg급 이진주의 은메달을 보태 금 2, 은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 2위에는 금 1, 은 1, 동 1개를 차지한 전북체고가, 3위에는 경북체고가 각각 올랐다.

남고부 최우수선수에는 강원체고 김석배, 여고부 최우수선수에는 흥해공고 박보의가 각각 선정되었다.

대회 5일차인 19일부터는 중등부와 대학부 경기가 시작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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