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협회장기 3일째 금 2, 동 1개를 차지하며 남자일반부 선두에 나섰다. 여자일반부서는 대회 이틀째 금 2개를 차지한 제주도청이 종합순위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자 -80kg급 1위를 차지한 한국가스공사 박용현(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특히, 이번 대회부터 대한태권도협회(KTA) 랭킹포인트 시스템이 도입, G2 등급의 이번 대회 1위자는 랭킹포인트 20점도 함께 챙길 수 있다.

대회 3일차, 남자일반부서는 실업최강팀 한국가스공사가 -58kg급 이길수와 -80kg급 박용현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한 이길수는 준결승전서 진천군청 안용철을 맞아 3대 2 신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길수의 결승전 상대는 수영구청 김병철.

2회전을 2대 1로 박빙의 리드를 가져온 이길수는 3회전 16초 만에 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김병철 역시 이길수의 경고 누적 감점에 몸통 공격 점수를 뽑아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3회전 후반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이길수는 종료를 수초 앞두고 다시 머리공격에 성공, 최종스코어 13대 8로 한국가스공사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바로 이어진 남자 -80kg급 결승전서는 웨이트로 힘을 보강한 박용현이 국군체육부대 이상제를 상대로 묵직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용현은 2회전 이상제의 짧은 거리 왼발 머리 공격서 점수를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회전 종료를 수초 앞두고 왼발 머리 공격으로 되갚아 주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3회전 초반 이상제가 뒤차기 몸통 공격으로 1점 차이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으나 박용현은 머리 공격으로 다시 응수, 최종스코어 11대 8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여자일반부서는 제주도청이 전날 여자 -49kg급 최영미와 -73kg급 김수연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선두를 지킨 가운데, 3일째에는 고양시청과 수성구청이 금메달을 한 개씩 챙기며 바짝 따라붙었다.

여자 -57kg급 금메달을 차지한 고양시청 이아름(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여자 -46kg급서는 수성구청 김윤옥이 국군체육부대 최희정을 상대로 오른발 머리 공격을 연신 두들겨대며 3회전 25대 12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3일째 남자고등부서는 올해 한성고에 입학한 서재하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대주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해 128강부터 점수차승과 RSC승을 거둬내는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에 진출한 서재하는 결승전 상대인 청주공업고 최현우가 5대 1로 뒤진 상황서 기권을 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74kg급서는 풍생고 김지석이 강북고 이승구를 10대 3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여고부 -46kg급서는 서울아이티고 최수영이 국제고 박혜진을 상대로 3회전 10대 10 동점에서 골든포인트에 돌입해 머리 득점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62kg급서는 구남보건고의 조희경이 전북체고 오하은을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