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고 박성민이 막강화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남자 청소년대표 팀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63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풍생의 박성민

여자 대표 팀도 남현정(효정고)과 박혜진(일동중)이 금메달을 추가해 남녀 동반 종합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대만 타이베이시립 대학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아시아청소년태권도대회’ 이틀째인 지난 12일(현지시각), 한국 팀은 출전 체급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금 3, 은 2, 동 1개를 수확했다.

남자부 -63kg급에 출전한 박성민은 주특기인 왼발 상단차기를 앞세우며 파상적인 공격을 펼쳐 8강에서는 33대 6으로, 준결승에서는 필리핀의 참 파울 아드리안(Paul Adrian CHAM)을 26대 2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대만의 왕 야오 퉁(Yao Taung YANG)과의 결승전에서 박성민은 1회전을 몸통공격으로만 2점을 획득했고, 이어 2회전서는 주특기인 왼발 머리와 몸통을 연타로 성공시켜 8대 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전에서는 추격해오는 퉁의 몸통에 침착하게 공략, 13대 4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시상대 맨위에 오른 -49kg급 박혜진

장지훈은 남자 -55kg급에 출전해 필리핀의 피야진다 시라위트(Sirawit PIYAJINDA)와의 접전 끝에 7대 5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이란의 후세인 미르핫헴(Mirhashem HOSSEINI)의 왼발을 막지 못해 24대 6으로 패했다.

골반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서재하도 주먹을 앞세우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서재하는 16강, 8강 모두 점수차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대만의 허우 쾅 위(Kuang Wu HOU)과의 준결승전에서도 서재하는 몸통과 주먹득점으로 상대를 공략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이란 티란바리포루 하디(Hadi TIRANVALIPOUR)의 오른발에 고전하며 9대11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둘째 날에는 여자 대표 팀의 선전이 빛났다. 첫날 금1, 동1개를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긴 여자 팀은 이날 3체급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2개와 동 1를 추가했다.

여자 -49kg급에 출전한 박혜진(일동중)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루바이 대푸트리(Diaputri LUBAY)를 시종일관 몰아세우며 6대 0으로 승리, 대회 둘째 날 한국 팀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52kg급 남현정(효정고)은 결승전에서 태국 양트란쿨 벤자라트(Benjarat YANGTRAKUL)를 맞아 오른발 공격으로 1회전 5점을 획득하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2회전 초반 상대에게 뒤차기를 허용해 추격을 당했지만 3연속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12대 7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2kg급 우승을 차지한 남현정(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남자 -68kg급 이승구(강북고), -73kg김지석(풍생고), -78kg급 박민호(창원용호고), +78kg급 배윤민(전남체고)과 여자 -59kg급 정은비(경북체고), -63kg급(조희경(구남보건고), -68kg급 박보의(흥해공고), +68kg급 이진주(흥해공고) 등이 출전해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향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타이베이=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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