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고 최진수가 용인대총장기 남고부 웰터급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L-미들급서는 안중고 김형윤이 1위에 올랐으며, 여고부 페더급서는 인천체고 김민서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웰터급 1위에 오른 풍생고 최진수(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1991년 첫 대회를 시작,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개인전 남고부에 603명, 여자부에 202명이 참가했으며, 2분 5회전으로 실시하는 5인조 단체전에는 남고부서 15개 학교, 여자부서 8개 학교가 출전했다. 품새는 남녀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열리며 개인전과 페어전, 단체전에 총 652명이 기량을 겨룬다.

대회 사흘째 가려진 남고부 웰터급서는 풍생고 최진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수는 준결승전서 상모고 안경환을 6대 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서산고 임효빈과 우승을 다퉜다.

최진수는 1회전 점수를 주고받으며 2대 2로 2회전에 돌입, 13초 만에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하며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어 오른발 뒤차기 몸통 공격에 오른발 머리 공격까지 성공시킨 최진수는 3회전 38초를 남기고 다시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꽂아 넣으며 18대 6 점수차승으로 1위에 올랐다.

남고부 L-미들급서는 안중고 김형윤이 풍생고 임대환을 결승전서 맞아 3대 2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페더급서는 인천체고 김민서가 창원용호고 이나경을 결승전서 맞아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우세로 승리했다.

국기원 명예7단증을 받은 박선경 총장(왼쪽)이 조영기 상임고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서 조영기 상임고문으로부터 국기원 7단증을 수여받은 박선경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쏟은 노력과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 힘든 과정은 여러분들이 성장하는데 이미 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이 대회를 통해 기량 뿐 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한층 더 성장하는 아름다운 결실의 장기 되길 기원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7일 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제25회 용인대총장기 대회는 10일까지 겨루기, 그리고 11일부터 이틀간 품새 대회가 치러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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