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올 한해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을 가늠할 첫 단추가 끼워진다.

오는 12일 태권도 국가대표 팀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가 대한태권도협회(KTA)사무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KTA는 지난 1월 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사회의 자문기구로 올 해는 정국현(KTA 이사, WTF 집행위원) 한국체대 교수를 위원장에 임명했고, 또 비교적 젊은 지도자들과 태권도전문지 기자를 위원회 명단에 올렸다.

KTA 운영이사가 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기는 처음이라 태권도계는 정국현 교수에 거는 기대는 크다.

특히 지난해 김상천 경민대 교수가 위원장에 있을 당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몇몇 실권자에게 휘둘려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정 교수에게 거는 기대는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태권도인들은 올해도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을 놓고 예외 없이 태권도 유력인사들을 이용한 부정한 청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에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표 팀 코칭스태프 선임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을 통해 한국 태권도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가대표 팀 지도자는 정치적인 힘을 빌려 선발되어서는 안 된다.

우선 선발된 선수들의 면면을 자세히 파악해 그에 맞는 지도를 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우선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엘리트 코스를 밟고 좋은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지도자도 필요하지만 불모지와 가까운 태권도 삼류대학에서 열정과 지도력 하나로 최종전에 오른 지도자들도 눈여겨 봐야한다.

또한 국제적인 감각과 세컨드로서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선발해야 한다.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과 국제심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면 충분히 선발 가능성을 높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KTA 성재준 전무이사는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에 대한 모든 권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있다. 밖에서 우려하는 운영이사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과를 뒤집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곧 선임이다”고 못 박았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대석 기자
• goodoo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