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고 김은빈과 흥해공고 이진주가 제주평화기 여고부 미들급과 L-헤비급 결승전을 점수차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밴텀급서는 대전체고 신관식, 라이트급은 전주영생고 김성주, L-헤비급은 경북체고 손상원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 L-헤비급 우승을 차지한 이진주(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대한태권도협회(KTA)와 KCTV 제주방송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제10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70억 세계인의 보물선 제주 한라체육관서 7일 개막했다.

대회 이틀째인 8일, 남녀 고등부 총 5체급의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여자부 두 체급은 모두 점수차승의 압도적 실력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지난해 제주평화기대회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김은빈은 여자 미들급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빈은 준결승전서 완산여고 김애선을 상대로 6대 3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 결승전서 풍덕고등학교 박혜정과 우승을 다퉜다.

김은빈은 1회전 오른발 몸통 공격을 주무기로 연거푸 3점을 선취, 이어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1회전을 8대 0으로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부의 방향을 틀어쥐었다.

2회전서도 몸통 공격을 끊임없이 성공시키며 오른발 머리 득점을 두 차례 성공시킨 김은빈은 2회전 종료와 함께 23대 2로 점수차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L-헤비급서도 이진주가 점수차승으로 중등부 포함 제주평화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진주는 준결승전서 전북체고 김소은을 맞아 6대 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서 리라아트고 라연경과 맞섰다.

1회전 라연경의 왼발 몸통에 득점을 먼저 내준 이진주는 25초 만에 왼발 앞돌려차기 머리 공격으로 역전, 오른발 뒤차기 몸통 공격까지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왼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과 왼발 몸통 뒤차기를 다시 성공시키며 1회전을 17대 1로 크게 리드한 이진주는 2회전 종료와 함께 25대 1 점수차승으로 네 번째 제주평화기 우승에 올랐다.

남자 밴텀급서는 신관식이 한성고 양해민을 맞아 7대 6 신승으로 1위에 올랐으며, 라이트급서는 김성주가 인천체고 윤희수를 16대 1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L-헤비급서는 손상원이 경남체고 이진한을 16대 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왼쪽)과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

대회 첫날 열린 개회식에는 KTA 김태환 회장을 비롯해 KCTV 제주방송 김귀진 사장,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 KTA 이승완, 조영기 상임고문, 이주호 부회장, 제주도협회 안영익 회장, 전라북도태권도협회 유형환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개회식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 도시이자, 70억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모두가 정정당당하게 겨루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멋진 태권도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 이번 대회도 무사고·무결점 개최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더불어 이날 개회식서는 원희룡 도지사와 김귀진 사장이 국기원 명예 6단과 도복을 수여받았다.

한편, 이번 제주평화기대회는 KCTV 제주방송을 통해 예선 및 결선 주요경기가 전국에 중계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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