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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카페] (27) 도복 입는 법, 제대로 가르치면 어떨까요"단정하게 도복 입고 다니면 도장 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사회적 이미지도 좋아져"
"일선 지도자, 도복과 띠에 대한 개념과 의미를 공부해 수련생들에게 가르쳐야"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6.11.13 16:04
  • 호수 522
  • 댓글 1

태권도에 입문해서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도복(道服)'일 것입니다. 도복을 단정하고 입고 매무새를 다듬는 과정에서 허리에 둘러매는 것을 '띠'라고 합니다.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 소장은 "띠는 동양적 개념으로 음과 양의 만남에서 묘합(妙合)을 이루는 것이다. 도복을 입고 띠로 단전 부위를 두 번 두르는 의미는 음과 양이 만나는 단전에 기(氣)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띠는 수련자의 품계(品階)에 따라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수련 과정의 질서와 권위를 나타냅니다.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태권도 수련은 엄격한 질서를 요구하며, 그 질서는 바로 띠의 색상 차이로 나타나 권위와 상하 관계가 분명해 진다"고 말합니다.

이런 의미가 일선 현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들은 도복과 띠의 개념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것은 태권도 지도자가 갖출 기본자세일 뿐만 아니라 혹여 수련생들이 도복과 띠에 대해 질문을 해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복과 띠의 개념과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지도자라면, 수련생들이 도복을 함부로 대하거나 제대로 입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간혹 방과 후 집에서 나와 도장에 가는 수련생들과 도장 차량에서 우르르 나오는 수련생들을 보면, 도복 차림이 엉망입니다. 때가 묻어 곳곳이 지저분한 것은 도복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다니는 수련생이 있는가 하면, 허리에 매어 있어야 할 띠를 풀어 장난을 치는 수련생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꼴불견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입니다. 주위에서는 도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무도정신에서 벗어난다고 하지만, 10세 전후의 어린 수련생들에게 이런 원칙을 적용하는 건 무리입니다.

수련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것은 그 도장의 이미지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사회적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옷차림이라고 합니다. '옷차림도 전략'이라는 광고 문구가 있듯이, 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거리를 다니는 수련생들을 주부들이 보면 '우리 아이도 태권도 가르쳐 볼까'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입니다.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철을 제외하면 대부분 어린 수련생들은 도복을 입고 도장에 옵니다. 그 대를 대비해 도복과 띠의 개념과 의미를 제대로 설명해 주고, 평소 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다닐 것을 당부하면 어떨까요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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