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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한마당 2006에 참가한 가봉선수단.'도복만 있어도 아프리카 최강국 될 수 있어'
세계태권도한마당 첫 참가 에 강한 자신감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11.13 15:32
  • 호수 522
  • 댓글 0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에서 비행기를 타고 '세계태권도한마당 2006(이하 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하기 위해 전라북도 무주를 방문한 가봉 선수단. 박상철(54) 감독을 필두로 5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가봉 선수단은 이번 태권도한마당에서 아프리카 대륙 태권도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세계태권도한마당 2006에 참가한 가봉선수단. 원안은 박상철 감독.

박 감독은 현지인들로 구성된 태권도 사범들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경험시키기 위해 어려운 여행을 결심했다.

가봉 선수단의 구성원들은 모두 40대를 넘긴 장년부 선수들로 현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사범들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1984년 1월 가봉 정부의 요청을 받아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디뎠다. 현재는 가봉 국방부 경호실장으로 활동하며 군(軍)에서 태권도 사범들을 양성하는 태권도 전도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봉은 1999년부터 군에서 태권도 수련을 의무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스포츠로서도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가봉 130만 인구 중 15만명(약 11%)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을 정도로 가봉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빈부격차가 커 일반인들은 제대로 된 태권도복 하나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박 감독은 '일반인들은 태권도복을 한 벌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태권도 용품도 없어 매트도 없는 거친 땅에서 맨발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며 가봉 현지의 열약한 수련 환경을 설명했다.

게다가 가봉 국내에서도 태권도인들의 분열로 갈등을 겪고 있어 가봉 태권도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가봉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재정적인 뒷받침만 좋아진다면 가봉은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태권도의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재활용할 수 있는 태권도복과 용품만이라도 제공된다면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며 세계 태권도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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