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아이콘, 남자 -68kg급 올림픽랭킹 1위 이대훈이 ‘제1회 세계태권도연맹(WTF) 갈라 어워즈(Gala Awards)’서 2014년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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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WTF 갈라 어워즈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대훈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 ||
WTF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연맹(WTF) 갈라 어워즈(Gala Awards)’가 멕시코 깨레따로 센트럴 컨벤션서 5일(현지시각) 열렸다.
2014년도 최고 스타 플레이어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눈길이 쏟아진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이대훈은 총 105표 중 30표를 받아 25표를 받은 맨섬의 쿡 아론과 5표 차이로 ‘올해이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대훈은 2010년 광저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63kg급 2연패, 2011,2013 세계선수권대회 -63kg급 2연패, 2012 런던올림픽 -58kg급 은메달, 2014 그랑프리 중국 수저우, 영국 맨체스터시리즈 우승을 차지, 태권도 종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국제무대를 종횡무진했다.
올림픽체급 기준 랭킹 1·2위 중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에 참가한 선수들이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은 이대훈과 함께 남자 +80kg급 차동민, -58kg급 김태훈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이대훈은 선수 46명, 국제심판 28명, 국가협회 대표 28명, 기자단 3명으로 구성된 투표단 중 선수투표에서 1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대훈은 수상무대서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막한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문 ‘올해의 선수’에는 영국의 ‘키킹 슈퍼스타’ 제이드 존스가 선정되었다.
제이드 존스는 그랑프리대회 결승 진출 네 번 만에 숙적인 랭킹 1위 스페인의 칼보 고메즈 에바를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꺾어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이드 존스는 총 105표 중 29를 받아 개최국 멕시코의 히로은 아코스타 바라레조 브리세이다에 12표 앞서며 수상의 영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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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선수' 남자 수상자인 이대훈과 여자 수상자 영국의 제이드 존스 | ||
올해로 17년째 멕시코 대표 팀을 맡고 있는 방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남자 -58kg급 기에르모 페르자와 여자 +67kg급 마리아 에스피노자 등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며, 2013 푸에블라세계선수권대회서는 남자 -74kg급서 아드리아노 유리엘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방 감독은 올해 팬암선수권대회서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중앙아메리카대회서도 금 10, 은 1, 동 4개를 획득하며 멕시코의 종합우승을 이끌어냈다.
‘올해의 심판’에는 푸에르토리코의 국제심판 네이디스 타바레즈가 선정되었다. 네이디스 타바레즈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국제심판을 맡았으며, 딸 역시 지난 2010년 세계청소년선수권서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해 출전한 바 있다.
‘올해의 심판’은 WTF 조정원 총재가 지명한 선정위원회서 추천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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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F 조정원 총재와 '올해의 코치'에 선정된 멕시코 대표 팀 방영인 감독 | ||
후보국가로는 지난해 그랑프리대회의 첫 신호탄인 파이널대회를 개최한 영국과 내년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러시아,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멕시코 등이 올랐으며, 이 중 멕시코가 조 총재의 최종결정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이날 갈라 어워즈서 조 총재는 “WTF 40년 역사에서 늦게나마 이러한 갈라 어워즈가 열리게 되어 기쁘다. 이번 이벤트는 멕시코태권도협회 후안 마누엘 델가도 회장의 첫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앞으로도 갈라 어워즈를 WTF의 역사로 만들어 가겠다. 내년 1월 집행위원회를 통과해야겠지만 2015년에는 8월 러시아 모스크바, 9월 카타르 도하, 10월 영국 맨체스터서 그랑프리시리즈, 그리고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서 그랑프리파이널이 열리게 될 예정이다. 내년 1,2월경에는 2020년 동경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편입되는 중요한 결정이 있다.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의 의미로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인사말을 밝혔다.
<맥시코 깨레따로=양택진 기자>
맥시코 깨레따로=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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