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계속해서 조 총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나.

△ 조 총재는 WTF의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국제심판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은 개선되고 시정돼야 하기 때문에 조 총재의 확답을 듣고 싶을 뿐이다.

- 요구 사항 중 일부는 속칭 '오버'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 그렇지 않다. 심판도 WTF의 회원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우리도 우리의 요구 사항이 모두 개선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연회비 삭감 및 폐지, 국제심판교육 전문성 강화, 심판복 보상 등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 WTF에 소속된 심판 중 국제심판연합회에 동조하는 심판은 얼마나 되나. 대표성과 상징성이 약하지 않나.

△ WTF 집행부에 밉보일까봐 눈치를 보는 심판들도 있지만, 우리의 주장에 200여 명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요구가 WTF 발전을 위해 정당하고 옳다는 것이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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