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멕시코 깨레따로서 열리는 2014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이 참가방식과 경기방식서 대폭 달라진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Ⅲ 대표자회의서 외국인 용병 참가와 랭킹포인트 20점 부여, 선수 교체 횟수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월드컵 5인조단체전의 변화 내용을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월드그랑프리시리즈 대표자회의서 양진방 위원장(가운데)이 월드컵단체대항전 변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

WTF 양진방 기술위원장은 참가국 초청 기준에 대해 “지난해 푸에블라세계선수권 종합순위 1위부터 16위까지가 우선 초청 대상이다. 만일 16위까지 국가 중 불참하는 팀이 있다면 지난해 월드컵 순위, 세계선수권 차상위 순위, 그리고 이중 먼저 신청하거나 대륙별로 출전 국가가 없을 경우 우선초청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팀 당 출전선수는 5명부터 7명까지 신청해 출전이 가능하고, 최대한 2명까지 다른 국가 선수의 용병 기용이 가능하다. 단 자국 팀이 출전할 경우 해당 국가 선수는 별도로 다른 국가 팀에 용병으로 참가할 수는 없다.

특히 이번 월드컵대회부터는 G2 등급을 부여, 1위 팀에게는 20점, 2위 팀에게는 1위 팀 랭킹포인트의 60%인 12점, 3위 팀은 7.2점, 그 외 팀에는 4등을 기준으로 3위 팀 랭킹포인트의 60%가 참가선수들 개개인에게 부여된다.

참가 선수 방식과 관련한 최대 변화는 외국 선수 용병 기용이 가능해진 점이다. 가령 최소 참가 인원인 5명의 선수가 출전할 경우 이 중 2명까지, 역시 최대 참가 인원인 7명이 출전할 경우 이 중 2명, 즉 최대한 2명까지 외국인 선수로 용병을 기용해 팀을 꾸릴 수 있다.

체중 제한은 남자의 경우 5명이 출전할 경우 합산 체중 365kg에서 한명씩 추가될 경우 72kg씩 늘어나며, 여자의 경우 5명이 출전할 경우 합산 체중 310kg에서 한명식 추가될 경우 61kg급 늘어난다.

지난해 아프리카 코트 디 부아르 아비장  빨레 드 스포츠에서 열린 2013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 장면.

8강전까지는 한 선수 당 1분을 겨루는 1회전 5분과 교체가 가능한 3분 2회전으로 총 2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준결승과 결승은 3라운드, 즉 한 선수 당 1분을 겨루는 1회전 5분과 교체가 가능한 5분 2회전, 역시 교체가 가능한 5분 3회전 총 3라운드로 경기를 치른다.

또한 교체가 가능한 3분 2회전, 5분 2회전 및 3회전의 경우 3분 경기서는 8번, 5분 경기서는 12번으로 교체선수 횟수가 제한된다.

한편, 월드컵단체 대항전 랭킹포인트 부여와 관련해서는 이 대회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WTF 내외부의 평가다.

이와 관련 양 위원장은 “랭킹포인트 부여는 이 대회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 입상 팀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올림픽체급으로 랭킹포인트를 합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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