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체전 첫날인 29일, 결승에 진출한 3명의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국체전 순위를 가리는 점수합계서는 부산이 선두에 나섰다.

남자고등부 -54kg급 우승을 차지한 전남대표 고호재(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대회 첫날 메달레이스에서는 전남이 치고 나섰다.

전남은 남자고등부 -54kg급서 고호재가 부산 대표로 나선 제2회 난징 유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주동훈을 상대로 1회전 먼저 몸통공격을 내주었으나 빠른 몸놀림과 몸통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 최종스코어 3대 2로 신승하며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여자대학부 -46kg급서 심재영이 경남의 조희영을 6대 0으로 제압하고 1위에 올랐으며, 여자대학부 -49kg급서 김민정이 경기도 대표로 나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박선아를 5대 4로 누르고 세 번째 금메달을 전남에 안겼다.

메달 레이스에서는 전남의 뒤를 이어 울산이 금 2, 대전, 인천, 부산, 경기, 강원, 충북이 메달 금 1개씩을 챙겼다.

종합순위를 가르는 종목총득점서는 부산이 417점으로 1위, 경기도가 2위, 충북이 3위에 올랐으며, 개최도시 제주도는 메달입상에는 실패했으나 216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서 열린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Ⅲ를 마치고 곧바로 전국체전에 참가한 강원도 대표 남자대학부 -54kg급 김태훈과 여자일반부 -49kg급 김재아는 대회 피로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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