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오전 9시 맨체스터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Manchester Central Convention Complex)서 2014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Ⅲ가 3일간의 일정으로 열전을 점화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자헤드기어(대도)가 세계태권도연맹(WTF) 메이저 대회에 첫 본격 도입, 리우올림픽 사용 여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자회의 장면.

WTF가 주최하는 G4 대회인 이번 대회는 남자 4, 여자 4 올림픽 체급으로 치러지며, 참가 선수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자 6, 여자 4, 총 10명이 포함되어 있다.

남자 선수들 중에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68kg급 금메달리스트 세르벳 타제굴, -58kg급서는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68kg급 출전), -80kg급 금메달리스트 아르헨티나의 세바스찬 에두아르도 크리스마니치, +80kg급 이태리의 까를로 몰페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올림픽 -68kg급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의 차동민이 참가한다.

여자 선수들 중에는 2012 런던올림픽 -57kg급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제이드 존스, 2008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67kg급 금메달리스트 한국의 황경선, +67kg급 세르비아의 밀리카 만디치, 그리고 2008 베이징올림픽 +67kg급 멕시코의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가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에는 WTF 주최 대회 중 처음으로 전자헤드기어가 사용된다.

이와 관련 22일(현지시각) 열린 대표자회의서는 전자헤드기어 득점 표출 및 비디오판독 신청과 관련한 중요한 규칙들이 설명되었다.

우선, 최소강도가 설정된 전자헤드기어가 표출하는 머리 득점 외 안면부 공격에 대해서는 세컨드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고, 전자헤드기어 가격 시 표출되지 않는 머리 득점에 대해서는 주심의 카운트 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

따라서, 안면부를 제외한 전자헤드기어 득점 미표출에 관한 비디오판독 신청은 상당한 수준에서 제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WTF 올림픽랭킹 기준으로 체급 별 상위 31명의 선수들이 초청되었으며, 주최국 영국은 각 체급에 1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참가 선수 전원은 자신의 올림픽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 받는다.

그리고, 방송 중계 및 경기장 질서를 위해 선수 2명과 부심 2명, 그리고 주심 1명만 경기장(Field of Play)에 들어가며, 부심 1명과 코치 2명은 FOP 외곽에 설치된 A-보드 뒤에 위치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으로 5천 달러를 받으며, 준우승자는 3천 달러, 동메달리스트는 1천 달러씩 받게 되고, 모든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는 BBC방송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맨체스터=양택진 기자>

맨체스터=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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