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 마지막 날, 한국 팀에 여섯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팀은 남녀 각 6체급,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6, 은 2, 동 2개를 획득했다.

김태훈이 한국 팀 마지막 금메달을 장식하며 태극기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장면.

김태훈은 첫 경기인 16강 1회전부터 카자흐스탄의 이스카 이엘로드를 맞아 1회전 초반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몰아붙이며 14대 1 점수차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서는 파카스탄의 알리 가잔파르를 맞아 1회전 상대 뒷동작의 빈틈을 노리며 오른발 몸통 앞돌려차기와 왼발 밀어차기로 응수해 5대 0으로 리드, 2회전과 3회전서 상대를 한계선으로 몰아붙이며 끊임없이 몸통을 공략하고 13대 1로 점수차승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오른 김태훈은 몽골의 저돌적인 모롬 투벤바야야르를 상대로 1회전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허용하며 초반 리드를 내주었다. 그러나 곧 침착하게 상대의 뒷동작 빈틈과 비어있는 옆구리, 복부를 나래차기 몸통공격과 왼발 몸통 공격으로 연속해서 두들겨내며 3회전 19대 4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태훈의 결승상대는 대만의 보석 17세 후앙 유 젠. 김태훈은 후앙 유 젠을 상대로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아시아선수권서 이미 한 차례 승리한 바 있다.

후양 유 젠은 16강과 8강 경기를 30대 4, 20대 7 점수차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준결승전서 태국의 사웨키하리  람나롱을 8대 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태훈(왼쪽)이 결승 3회전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으로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후앙 유 젠은 김태훈에게 속수무책으로 복부를 내어주며 머리공격으로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미 기세는 김태훈에게 완벽히 자리잡고 있었다.

3회전 김태훈은 후양 유 젠의 추격에 머리 공격 3점을 내주었지만, 종료 직전 오른발 머리 공격을 상대의 안면에 강타시키며 최종스코어 14대 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식 종합성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지만 한국의 김태훈의 피날레 골드로 남자부 금 3, 동 2개를 획득하며 금 4개를 차지한 이란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으며,  여자부 금 3, 은 2개의 성적으로 메달집계 1위를 차지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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