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서 4연패를 달성했다.

태권도는 지난 2011년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 사전대회로 채택되어 겨루기 개인전, 단체전, 품새 개인전, 단체전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겨루기 개인전 남자 -68kg, -80kg, +80kg, 여자 -57kg급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메달집계가 인정되는 정식 체급으로 치러지고 있다.

전국체전 4연패 위업을 달성한 서울특별시 태권도 선수단 기념촬영

이번 대회에 정식 체급 출전 선수 7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선수를 파견한 서울은 5개 정식 체급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총점 96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체전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 4연패의 위업을 견인한 여자 -57kg 손아름은 4강전서 지난해 국가대표 배이슬을 상대로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어 18대 2로 RSC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 제주 최제윤을 상대로 18대 10 대승을 거두며 서울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80kg에 출전한 우창범 선수의 기량도 돋보였다. 농아인올림픽 품새 금메달리스트에서 겨루기로 전향한 우창범은 결승전서 현 국가대표 이학성(전남)을 상대로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지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17대 5로 은메달에 올랐다.

여기에 남자 +80kg급 임대호가 은메달, -80kg급 엄강호, 여자 -57kg급 신현숙이 동메달을 보태며 금메달 2개의 경기도를 142점차로 누르고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은 “시·도협회서 선수 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 협회 코치, 선수들에게도 감사하지만 열악한 재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체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하는 전국 장애인태권도협회 임원들의 모습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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