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KP&P가 경주코리아오픈 기간 중 선보인 전자헤드기어 필드테스트서 볼리비아 오픈 필드테스트에 이어 매끄러운 경기진행과 탁월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오픈대회 시니어 부문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지만, 그랑프리를 포함한 주요대회 전자헤드기어 사용에도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가다.

경주코리아오픈 기간 중 열린 아디다스-KP&P 전자헤드기어 필드테스트 장면

이번 필드테스트는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볼리비아 오픈에 이은 두 번째 필드테스트로 이틀에 걸쳐 주니어 남녀 한 체급씩이 예정되어 있었다.

첫 날인 12일, 남자 주니어 -55kg급 32강까지 약 40 여 경기를 대상으로 아디다스-KP&P 전자헤드기어를 사용해 경기를 치른 결과, 호평이 이어졌다.

우선, 강도 1로 설정하고 치른 이번 필드테스트서 거의 모든 전자헤드기어 득점이 정확히 표출되었다.

특히, 머리득점이 표출되지 않았다며 득점을 주문하는 세컨드의 비디오판독 요청에는 면밀한 판독결과 머리공격이 성공하지 않은 것으로 판독 결과가 나와 성능의 신뢰성을 더했다.

또한 헤드기어로 감싸지 않은 안면부위의 경우에도 머리 공격이 성공할 시 점수로 원활하게 표출되었다.

결국, 이날 WTF 참관단은 더 이상의 필드테스트가 필요치 않다고 판단, 다음날 예정된 주니어 여자부 경기 투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경기를 직접 지켜본 한 국제심판은 “육안에 의한 판단, 그리고 경기 운영에 있어서 흠을 잡아내기 어려웠다. 몇 가지 애매한 상황에 대해서는 WTF서 내용을 취합해 동영상과 함께 분석키로 했다. 그러나 오늘 필드테스트의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당장 주요대회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진방 기술위원장 역시 이날 필드테스트에 대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디다스-KP&P 측은 “전자헤드기어로 감싸지 않는 안면에만 공격이 성공할 경우에도 얼굴 피부의 밀림을 감지해 유효타 및 강도를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볼리비아오픈대회 필드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아디다스-KP&P 오는 8-9월 경 오픈대회서 전경기 전자헤드기어 시합을 예정하고 있다. 필드테스트에 이어 오픈대회 시니어 경기에서도 호평을 받을 경우 그랑프리 및 2016년 리우올림픽 상용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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