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태권도협회장기대회 겸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부산대표 선발 1차(고등부) 선발전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약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2일 열린 개회식에서 부산시태권도협회 김형복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 모두가 태권도 정신에 입각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소속팀과 자신의 명예를 빛내는데 최선을 다하여 주기 바라며, 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자만하지 말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여 전국체전에서 우리 고장 부산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태권도봉사회 신용상 회장이 선수와 수련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개회식에 앞서 부산시태권도봉사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태권도 선수 3명과 일선도장에 다니는 수련생 2명에게 각각 30만원씩 총 150만원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부산시태권도봉사회는 지난 2008년 신용상 회장을 주축으로 약 20명의 태권도 관장 및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 내에서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발족되었다. 이 단체에는 현재 약 2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헌혈활동과, 농촌 일손 돕기,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태권도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신 회장은 “부산시태권도봉사회는 일일카페와 회원회비, 그리고 집행부 찬조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금이 조성되면 최우선적으로 장학금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겨루기와 품새 대회가 함께 열린 부산시협회장기 겨루기 초등부에서는 신도초등학교, 남중부 항도중학교, 남고부 금정고가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품새 부문에서는 남고부 1학년 황선우(범용태), 2학년 정호주(장무체), 3학년 김기재(연서체)가, 여고부 1학년 방소향(태명회태), 2학년 이선영(금곡동대체), 3학년 백민경(해운대태)이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시협회 경기분과에서 봉사하는 박재현위원은 “공정한 판정을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 보완으로 그 어느 대회보다 원활하게 잘 진행되었다. 해가 갈수록 출전 선수들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인데, 태권도 겨루기에 대한 매력과 장점을 부각시키고, 참가 동기를 부여해 뛰어난 겨루기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도호 기자>

부산=김도호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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