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식 감사(충남태권도협회장)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태권도협회(KTA) 행정감사에 유형환 전북협회장이 보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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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행정감사에 보선된 유형환 전북협회장

KTA 김태환 회장은 “지난 3일 나동식 감사가 사표를 제출했다. 변호사 자문 결과 정관에 정한 회장 공석 경우와 같이 2개월 내 보선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판단했고, 마침 코리아오픈 대회도 있고 하니 대의원총회서 시도협회 및 연맹 회장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의견을 구한다”고 감사 보선 안건에 대해 설명했다.

대의원총회서는 사표를 제출한 나동식 감사에 대해 회장이 사표를 반려할 것을 주장하는 일부 대의원과 정관을 들어 반려 대상이 아니므로 임기 6개월의 보선 감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감사의 잔여임기가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으니 사표를 반려해 남은 임기를 채우게 하자는 의견, 정관 19조(임원의 사임 및 해임) 1항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제출과 동시에 사임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을 들어 반려할 수 없다는 의견, 6개월 임기의 보선 행정감사를 공석으로 둘 수 없다면 보선 감사를 새롭게 뽑아야 한다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결국 10분간이 정회 후 김 회장은 “감사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기 때문에 회장이 임명권을 갖고 있지 않다. 남은 임기 6개월을 공석으로 둘 경우와 보선 감사를 뽑을 경우로 찬반 투표를 정하자”고 안건을 정리, 대의원 만장일치로 보선이사를 뽑을 것을 의결했다.

이어 노순명 대의원(인천시협회장)이 유형환 회장을 감사 후보로 추천, 만장일치로 유 회장이 감사에 선임되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서는 회의 시작부터 의장의 의사봉이 준비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이 “우리 협회가 이렇습니다”라며 사무국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일부 대의원들은 전차회의록 보고, 보고안건 상정 절차, 지난 달 협회장기 대회서 발생한 대리계체 사건 등과 관련해 대의원총회 보고 자료가 허술함을 지적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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