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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탐방] 서울 송파구 거여동 '영풍도장'운동이 즐겁고 신나는 도장, 수련생 절반이 여학생...이채
'주간 효도 실행표' 예절 교육도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1.02 00:00
  • 호수 481
  • 댓글 2

영풍태권도장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해 있다. 거여역 2번 출구로 나가 직진, 중간에 커다란 육교에서 좌회전을 해 100m 정도 들어가면 아담한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 도장의 주변은 아파트와 주택이 공존하는 다세대 주거지역이다. 주변에는 영풍초등학교가 있다. 이 도장의 주 수련 층은 초등학생들이다. 그래서 이 도장 지도자들은 학부모와의 연계된 수련을 중시해 가정통신문과 학부모 전화상담 등을 통해 수련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련생이 가진 장점을 발휘토록 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

영풍도장 수련생들과 박용휘 관장(우측 맨 끝)

13년 동안의 오랜 사범생활을 해온 박용휘 관장(35)은 3년 전 이곳에 도장 문을 열었다. 처음 교회 건물이었던 공간을 개조해 약 50 평의 널찍한 수련공간을 마련했다.

“지도자는 준비된 자만이 할 수 있다”고 지론을 펴는 박 관장은 그동안 많은 도장에서 사범활동을 하며 효율적인 수련생 교육과 도장경영 방법을 터득했다.

그래선지 이 도장은 짧은 기간에 학부모들의 입소문으로 특색있는 도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무엇보다 이 도장이 내세우는 장점은 수련생들이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다. 그 덕분인지 서울 시내에서도 드물게 여자 수련생들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태권도 도장이라면 격투 무술인지라 여자 아이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학부모들에게 인식돼 있지만 영풍도장은 여학생들이 전체 수련생 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비결은 학교체육.

평소 박 관장은 “수련생들에게는 다양한 운동을 접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여학생들의 경우 보통 학교 체육시간에 뜀틀과 같이 조금 어려운 종목에 부딪히면 강압적인 교사의 지도 아래서 쉽게 포기하거나 두려움을 갖게 돼 점점 운동을 기피하거나 싫어하게 된다.

박 관장은 수련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좋은 것, 신나는 것으로 여기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박 관장은 학교 체육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편하게 운동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서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선입견부터 교정한다.

이 도장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몇 가지 의아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수련생의 나이, 성별을 불구하고 지도자를 만나면 그 자리에서 넙죽 절을 하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눈에 띤다. 수련생들은 도장 지도자 외에 집에 돌아가면 부모에게도 절 인사법으로 예를 표한다.

박 관장은 평소 수련생들이 잘 안하는 것들을 반복 학습을 통해 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풍도장에서는 윗사람을 만나면 큰 절을 통해 인사를 하고 깍듯한 존댓말을 사용한다. 수련생들은 “~했습니다” 혹은 “~입니다”투의 말을 사용, 익숙해지는 연습을 한다.

처음 절이나 군대식의 “~니다” 체의 말투에 학부모들이 어색하다며 반대 의사를 보이기도 했지만 박 관장은 “몸에 익히면 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추진, 최근에는 학부모들로부터도 자녀의 태도나 말투가 좋아졌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도장에서는 2주에 한 번 ‘주간 효도실행표’를 수련생들의 가정에 배부, 각 항목별로 잘함, 보통, 못함 등의 기준을 만들어 학부모가 직접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표를 통해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다.

또한 수련생들에게는 효의 미를 되새기고 언행으로 옮길 수 있는 좋은 습관을 길러 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평가방법이라고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듣고 있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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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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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최관장 2024-03-28 09:09:58

    저번에 국기원에서 오랜만에 봤었는데. 체육관 운영도 최고!   삭제

    • 분당 2013-02-22 15:04:45

      선수시절에는 페더급에서 날리더니 이제는 도장으로 날리시네 ㅎㅎㅎ 언제나 열심히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박관장!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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