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9.1 목 14:58
상단여백
HOME 종합 국내이슈
'전국체전은 스카우트 격전장'안새봄· 최명화· 박범천· 유병훈은 영입대상 1순위
  • 김창완 기자
  • 승인 2006.10.30 14:55
  • 호수 520
  • 댓글 0

전국체전은 고향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의 자웅을 겨루는 치열한 격전장임과 동시에 각 대학 및 실업팀 지도자들 간의 차세대 유망주 영입을 위한 열려있는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 경북 영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대학과 실업팀 감독들의 영입경쟁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영입대상은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기량이 향상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는 물론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도 영입대상에 포함된다. 고향을 대표해서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의 선수라면 기본적인 기량을 갖췄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과 실업팀 감독들이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군침을 삼키는 또 다른 이유는 너무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일일이 기량확인이 힘들지만 전국체전은 특정선수를 집중해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전국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기량이 우수한 선수도 메달을 획득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각 대학과 실업팀에서 영입대상 1순위는 단연 인천 대표로 출전한 여고부 미들급의 안새봄(강화여고). 그는 어린 고등학교 선수가 가진 기량이라고 하기엔 의심이 들 정도로 다양한 기술력을 구사하며 결승전까지 모든 상대를 RSC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봄을 영입하기 위해 한국체대, 용인대, 동아대, 삼성에스원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팀들이 공들이고 있다. 안세봄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가 용인대 출신인데다 용인대 교수들이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에스원이 실업팀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안세봄을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대학팀들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한국체대 또한 안세봄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는 물론 선수의 학부모와 인연이 되는 통로를 찾아 설득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인 스타로 자리 잡은 동아대 문대성 감독도 유명세를 앞세워 영입을 위한 온갖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남고부 웰터급의 정용진이 대학 감독들로부터 내년 영입대상에 1순위에 올랐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뛰어나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당황하지 않는 차분한 경기운용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체급의 인천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유병훈과 광주광역시 대표인 최명화도 눈여겨 볼 대상이다.

동아대학교 진학을 확정한 남자 고등부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범천(대전광역시)은 웰터급과 미들급으로도 충분히 뛸 수 있어 향후 실업팀 감독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190cm가 넘는 신장은 최대의 장점이다. 남대부 미들급의 정승우(대전광역시)는 예선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이미 검증된 선수로 역시 좋은 기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진로가 결정된 남자 고등부 플라이급 전진수(서울), 여고부 웰터급의 오혜리(강원도), 밴텀급 남진아(경기도)는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2~3년 후면 실업팀들로부터 충분히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기량을 보유했다. 각 대학과 실업팀은 이들의 영입을 위해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완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