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고의 고교 인파이터 조강민이 국가대표 1진과 3진을 모두 점수차승으로 제압하며 대표 1진에 선발되었다.

여자 -67kg급에서는 올림픽 2연패의 황경선이 결승전서 서울시청 서소영에게 연장전서 먼저 몸통 공격을 내어주며 국가대표 2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58kg급 국가대표 1진에 오른 고교 인파이터 조강민(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대회 이틀째인 11일, 스탠드를 가장 달군 선수는 남자 -58kg급 조강민.

조강민은 첫 경기인 8강전서 문지수(청주대)를 맞아 몸을 풀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9대 2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현 국가대표 1진이자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차태문.

차태문 역시 8강전서 경주정보고 박진우를 상대로 타점 높은 머리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회전 20대 6 점수차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고교 인파이터와 국가대표 1진의 준결승 경기는 그러나 압도적인 경기력의 조강민의 승리로 끝났다.

조강민은 1회전 초반 연타 머리공격으로 단숨에 6점을 벌어들이며 차태문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다시 머리 공격을 두 차례 성공시키는 등 14대 1로 2회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2회전에 머리공격을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더욱 벌려 25초를 남기고 25대 2 상황에서 기권을 받아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강민의 결승전 상대는 국가대표 3진 이호형(한국체대).

그러나 이호형 역시 조강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회전 먼저 2대 0으로 리드에 나선 조강민은 2회전 주먹 공격을 성공시킨 후 48초를 남기도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작렬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주먹 득점 추가점으로 8대 0에서 3회전에 돌입, 조강민은 강한 압박 스텝으로 이호형의 추격 의지를 끊어놓으며 종료 35초를 남긴 상황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13대 1 점수차승으로 국가대표 1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58kg급에서는 준결승전서 국가대표 1진 김훈(한국체대)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정인창(용인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인창은 세종대 박동호를 맞아 3회전 내려차기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동시에 그림같은 뒤후리기 머리 공격으로 KO승을 일구어내며 국가대표 1진에 올랐다.

남자 -80kg급에서는 한국가스공사 박용현이 국가대표 1진 조유진(진천군청)을 준결승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서 국군체육부대 양근모를 상대로 4대 2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남자 +87kg급은 삼성에스원 조철호가 결승전서 강화군청 박현준을 8대 4로 따돌리며 국가대표 1진에 합류했다.

여자 -67kg급에서는 서울시청 서소영이 올림픽 2연패의 황경선(고양시청)을 잡아내며 이변을 일으켰다. 서소영은 결승전서 황경선과 2대 2로 3회전을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 왼발 몸통 공격에 먼저 성공하며 국가대표 1진에 올랐다.

여자 -49kg급서는 울산 효정고 김다휘가 결승전서 경희대 박선아를 상대로 몸통 득점을 선취 2대 0으로 앞서 나가던 중 오른발 앞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5대 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57kg급에서는 국가대표 1진 김소희(한국체대)가 같은 학교 이아름을 맞아 연장전서 패하며 국가대표 1진 자리를 내주었다.

여자 +73kg급에서는 한국체대 심민지가 춘천시청 이혜미를 상대로 연장전서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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