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총장기 남고부 헤비급서 전주영생고 이선기가 8강, 준결에서 2m에 육박하는 거인들을 격침하며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 핀급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대전체고 박상은이 1위에 올랐다.

용인대총장기 남고부 헤비급 우승을 차지한 이선기(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대회 첫날 남고부 헤비급서는 이선기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장 188cm의 이선기는 8강전서 서울아이티고의 신장 196cm 강연호를 맞아 10대 5로 승리하며 준결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서는 역시 신장 194cm의 전남체고 배윤민을 상대로 3회전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로 리드, 머리공격을 집요하게 노리며 추격하는 배윤민을 8대 7, 1점차 신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그동안 3번 겨뤄 전승을 거둔 대전체고 전진영을 맞아 4대 2로 승리하며 네 번째 승리와 함께 헤비급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핀급에서는 야무진 경기력을 자랑하는 풍생고 유혁이 청주공업고 권희도를 상대로 3회전까지 10대 9로 난타전을 펼치던 중, 3회전 중반 왼발 머리 내려차기 성공에 이은 그림같은 왼발 뒤차기 몸통공격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아 19대 10으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남고부 미들급서는 전북체고 서광원이 인천체고 김대용을 맞아 2회전 종료와 함께 14대 2 점수차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여고부 핀급은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박상은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박상은은 준결승전서 전북체고 안유란을 맞아 3회전 9대 9로 연장전에 돌입, 먼저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 결승전서 광주체고 정하린을 상대로 1회전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리드를 지켜 9대 5로 승리했다.

여고부 미들급서는 구남보건고 김하나가 인천체고 김은빈을 맞아 3회전까지 3대 0으로 리드하던 중 오른발 머리 내어주며 동점, 연장전서 양 선수 모두 타격 강도를 기록하지 못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김하나가 심판우세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고부 L-미들급에서는 대전체고 황현정이 전북체고 김현지를 맞아 3회전 11초 만에 14대 1 점수차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사를 밝히고 있는 박선경 총장(왼쪽)과 KTA 김태환 회장을 대신해 격려사를 전하고 있는 조영기 상임고문.

박 총장은 “용인대는 우수한 교수진과 뛰어난 인재들을 유치함으로써 태권도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대회,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국위를 선양하였고, 명실상부한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량 뿐 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한층 더 성장하는 아름다운 결실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대회 둘째 날인 5일에는 남고부 L-헤비급, 플라이급, 여고부 웰터급, 플라이급 우승자가 가려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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