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4.17 수 15:33
상단여백
HOME 인터뷰 이사람
정우의 꿈은 태권도 사범, 난 아들을 위한 최고의 서포터노스캐롤라이나 김우섭 사범의 태권도 인생
  • 심대석 기자
  • 승인 2014.03.28 09:47
  • 호수 821
  • 댓글 1

지난 3월 26일 대만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1kg급 미국 대표선수로 김우섭(44) 사범의 아들 김정우(16) 군이 출전했다.

이민 2세인 김정우는 비록 예선전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석패했지만, 김정우의 올림픽을 향한 미래는 세계의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밝다고 할 수 있다. 김정우의 기량이 남들보다 월등하다든가 특출해서가 아니다. 아들의 꿈을 이루게 할 수 있게끔 그의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 김우섭 사범의 있기 때문이다.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김우섭 사범과 아들 김정우 군

김우섭 사범은 아들을 위해 한국에서 겨루기 전담코치를 도장 사범으로 영입해 개인훈련을 시킬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를 가족과 함께 일일이 따라다니며 응원을 하고 서포터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로 출전이 가능한 내년부터는 전 세계 각종 오픈대회에도 출전시킬 예정이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다닐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으면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기 힘들다. 소속팀이 체육관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비용을 부담해 각종 대회에 출전해야 하며, 지역이 넓어 길게는 10일 짧게는 2~3일간 부모가 따라다니며 도와줘야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또한 체육관에는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방학 때면 한국이나 멕시코 등 훈련조건이 좋은 곳으로 유학을 보내야 한다.

이런 일들을 아들의 꿈을 위해 김 사범은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정우의 꿈은 태권도 사범이다. 사범이 되기 위해 공부도 잘하고,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열심히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여러 국가 동료선수들과 관계를 갖고 잘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성적보단 인간관계를 가르치는 것에 치중한고 있다고 밝힌다. 또 “많은 사범들이 자기 자식은 태권도를 안 시키려고 하는데 태권도를 통해 성공을 했다면 자식들에게도 즐겁게 물려줘야 한다.”고 많은 2세 태권도인의 출현을 기대했다.

경수중, 성동고, 용인대학교에서 겨루기 선수로 활동한 김우섭 사범은 대학시절 무릎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코리아타이거즈 시범단 활동을 하며 미국을 오가다, 지난 1994년 뉴욕 버펄로의 정순기 사범 밑에서 5년간의 사범 생활하며 미국에 안착했다.

정순기 사범의 도장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1998년 지금 거주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타이거킴스 월드클라스’ 도장을 개관하게 되었고, 남들보다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한 탓에 지금은 그 지역에서 4개의 지관을 운영하며 관원 수만 해도 1,800명에 이를 정도로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8명의 각종 전문가들로 구성된 ‘타이거킴스 월드클라스’는 이제 김 사범이 자리를 비워도 무리 없이 잘 돌아간다. 특히 겨루기 10명, 품새 14명, 시범단 25명으로 구성된 3개의 선수단은 미국 전국대회에 출전해 도장의 명성을 높이면서 나름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김 사범에게는 아들 정우 말고도 6살짜리 딸 우희가 있다. 우희 역시 어리지만 태권도를 굉장히 좋아해 태권도 선수를 시킬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들, 딸 모두 장래희망을 태권도 사범이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 자신이 좋아하는 것도 포기하는 김우섭 사범은 자식들의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고, 태권도 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